[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남주혁과 노윤서, 조승우가 완성한 오컬트 판타지 액션이 '동궁' 속에서 휘몰아친다. 기묘하고 의뭉스러운 사건 속 펼쳐지는 액션과 캐릭터의 시너지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진다.
8일 오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감독 최정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최정규 감독과 배우 남주혁, 노윤서, 조승우가 참석했다.
![배우 조승우, 노윤서, 남주혁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c34ae9d62b2f1.jpg)
'동궁'은 귀(⻤)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가진 구천(남주혁)과 비밀을 간직한 궁녀 생강(노윤서)이 왕(조승우)의 부름을 받고 동궁에 깃든 저주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남주혁과 노윤서, 조승우, 장영남, 곽동연 등이 출연했다. '손 the guest' 권소라, 서재원 작가가 극본을 썼다.
남주혁은 현실 세계와 귀의 세계를 오가며 귀신들을 베어 죽이는 인물인 구천 역을, 노윤서는 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궁녀 생강 역을 맡았다. 또 조승우는 구천과 생강을 비밀리에 궁에 들인 왕을 연기했다. 남주혁과 노윤서는 귀신에 맞서야 하기 때문에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소화해야 했고, 조승우는 비밀을 안고 있는 인물이기에 등장하는 순간마다 눈 뗄 수 없는 묵직한 에너지와 연기 내공을 발산하며 시선을 압도한다.
전역 후 복귀작으로 '동궁'을 선택한 남주혁은 "군대에 있을 때 대본을 처음 받았다"라며 "군대가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순간이 많다"라며 "그런 곳에서 대본을 읽으니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솟구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궁금증이 컸고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서사를 따라가는데 재미있었다. 제가 참여한다면 이 한 몸 불살라 구천을 잘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에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액션은 연습만이 답이었다. 촬영 중에도 액션스쿨 가서 합을 맞췄다"라며 "몸이 익숙해지니 현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액션을 할 수 있었다"라고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 액션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배우 조승우, 노윤서, 남주혁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b52b588b09b04.jpg)
노윤서는 "저에게 사극, 판타지라는 장르가 생소하고 새로웠다. 이런 이야기가 구현되면 어떨까 상상을 자극하는 것이 많아서 흥미롭고 기대가 됐다. 생강의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이 멋있어서 내가 하면 어떤 생강으로 구현이 될지 궁금했다"라며 "저에게 도전이었다. 처음 하는 긴 호흡의 드라마이고 사극, 오컬트도 처음이라 두려웠지만 부딪혀보자는 마음이었고, 배울 점이 있을 것 같아서 하고 싶다고 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고백했다.
조승우는 "처음에 대본이 왔을 때 왕이었다. 이름이 없다. '내가 왕을 할 수 있구나' 싶었다"라며 "대본을 봤는데 다양한 소재가 잘 어우러졌다. 장영남 선배님이 맡은 대비와 왕의 관계성, 드라마와 오컬트, 액션, 판타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또 "제가 가장 늦게 캐스팅이 됐다. 남주혁, 노윤서, 장영남 배우까지 안 할 이유가 없는 작품이다. 대세 배우들에 묻어가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과는 세 번째 작품이다. 항상 감독님을 그리워하고 있어서 흔쾌히 하게 됐다"라며 "촬영 감독님도 오래전에 '하류인생'을 함께 했다. 막내일 때 같이 했어서 이번 작업이 굉장히 큰 의미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최정규 감독에 대해선 "감독님이 배우들을 부르는 정겨운 표현이 있다. 이번엔 저에게 "임금님"이라고 하셨다. 동년배다. 공감대도 있다"라며 "이번에 촬영하며 제가 많이 괴롭혔다. 촬영 중인데도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친절하게 설명해주신다"라고 남다른 케미를 설명했다. 하지만 곧 "전화 끊고 나면 감독님이 한숨 쉬며 담배 피우러 갔다고 하더라"라고 농담 섞인 폭로를 전한 그는 "최선을 다해서 설명해주셨다. 재미있었다. 또 하고 싶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조승우, 노윤서, 남주혁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750703b5e7cc2.jpg)
이에 앞서 배우들은 포토타임에서 '야호' 포즈를 취해 웃음을 안겼다. 조승우는 "이런 거 몰랐는데 남주혁, 노윤서 씨가 알려줬다. 집에서 연습했는데, 힘없이 하더라. 포인트를 살려서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남주혁은 "연습까지 해오실 줄 상상도 못했다", 노윤서는 "선배님이 평소에는 밈을 먼저 알려주셨는데 이번엔 저희가 도움을 드렸다"라고 덧붙였다.
"연기 차력쇼"라는 말엔 "차력은 하지 않았다"라고 특유의 농담으로 답한 조승우는 "넷플릭스 시리즈는 처음인데 굉장히 좋았다. 국내 팬분들, 글로벌 시청자들께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작품이니 기대해달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정규 감독은 남주혁에 대해 강한 면모 속 가끔 눈빛에 보이는 외로움이 구천 역과 어울렸다고 말했다. 또 노윤서에 대해선 "자연스럽고 솔직한 연기와 대담함이 있다. 생강과 작품에 좋게 작용했다"라고 했다. 이어 "조승우 배우는 일단 멋있다. 제가 다시 작업하는 것이 꿈이라고 했는데, 왕은 비밀이 많은 인물이다. 궁에 얽힌 비밀을 많이 안다. 비밀이라는 단어, 개념과 잘 어울리고 위엄이 있다"라고 전했다.
판타지 액션 사극이기 때문에 남주혁은 엄청난 액션을 보여준다. 조승우는 "이렇게 할 줄 몰랐다. 저보다 500배 더 힘들게 촬영했다"라며 "엄청나게 힘들 것 같다. 저도 50부작 사극을 했었는데, 군대보다 힘들었다. 1년 동안 액션을 소화하는 모습이 기특하고 대견했다. 후배지만 많이 배웠다"라고 남주혁을 칭찬했다. 또 그는 "노윤서 배우도 마찬가지다. 둘 다 물에 들어가는 신이 많았다"라며 "저는 무서워서 물에 못 들어간다. 용기 있는 모습에 박수 보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남주혁은 "물에 자주 들어갔다. 무더위에도, 한겨울에도 들어갔는데, 힘든 만큼 잘 나온 것 같아서 감독님께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자 조승우는 "물독이 올랐다"라고 말했고, MC 박경림은 "물독이 뭐냐"고 물었다. 이에 조승우는 "제가 만든 건데"라고 해 웃음을 더한 뒤 "팔에 그으면 글씨가 써질 정도였다"라고 남주혁의 '물독 투혼'을 언급했다.
![배우 조승우, 노윤서, 남주혁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52cb5814c2c7d.jpg)
남주혁과 노윤서는 "폐 끼치지 말고 열심히, 즐겁게 현장을 만들자"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노윤서는 "선배님들께 꿀팁을 받으려고 계속 물어본 현장"이라고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3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조승우는 "늘 한결같은 마음이다. 작품을 사랑할 수 있게 대본을 놓지 않으려 했다"라며 "감독님을 깊게 괴롭혀야지만 좋은 시너지를 낸다고 생각했다. 다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현장에 녹아들려고 했다"라고 노력한 지점을 언급했다.
"재미있다고 해주시면 너무 만족할 것"이라는 바람을 전한 최정규 감독은 "많은 분이 좋아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 보편적으로 만들려고 했다. 한국적인 정서와 비주얼, 복식과 컬러감 등 즐길 수 있는 거리가 될 것 같다"라고 비주얼에서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그는 "시각적으로, 궁의 복식과 건축물의 아름다움은 매 순간 어필하고 싶었다. 늘 감탄하면서 의상과 미술을 봤고 많이 알아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승우는 "극에 연못이 나오는데 보기에는 잔잔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태풍의 눈이 숨어있는 것 같은 박진감과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남주혁은 "예고편을 보고 너무 무서워서 못 볼 것 같다는 얘기가 많더라. 무섭다고 하기도, 안 무섭다고 하기도 그런데 무서운 걸 못 보는 저도 재미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승우는 "설득력 있는 무서움이라 볼 수밖에 없는 재미가 있다"라고 부연했다.
'동궁'은 오는 17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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