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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공 시위에 공연계 줄비상…박서진 '취소', 유노윤호·엔플라잉 '잠실행'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가 한 달 넘게 장기화되는 가운데 대중문화계 피해가 연일 속출하고 있다. 공연장 이용이 사실상 어려워지고 관객 안전 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가요 기획사들은 공연을 전면 취소하거나 장소를 급히 변경하는 등 비상 대응 중이다.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25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25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박서진은 공연 취소, 유노윤호·엔플라잉은 잠실실내체육관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핸드볼경기장)에서 대형 공연을 앞두고 있던 가요계다.

가수 박서진은 당초 7월 4~5일 개최 예정이었던 전국투어 서울 앙코르 공연을 앞두고 시위 여파로 인해 결국 최종 취소를 결정했다. 소속사 측은 장소 및 일정 변경을 긴급하게 검토했으나, 대체 공연장을 확보하지 못해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공연장을 변경해 공연을 이어가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동방신기 유노윤호는 7월 17~19일 예정된 단독 콘서트를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가 아닌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여는 것으로 긴급 변경했다. 일정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좌석 재배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25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엔플라잉 단체 이미지 [사진=FNC엔터테인먼트]

밴드 엔플라잉 역시 7월 31일~8월 2일 예정된 서울 콘서트 장소를 잠실실내체육관으로 변경한다. 엔플라잉 측은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 이용이 어려워짐에 따라 장소를 변경하게 됐다"며 "기존 예매분은 일괄 취소 후 재예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25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2026 위버스콘 페스티벌 메인 포스터 [사진=하이브]

◇ 페스티벌·게임 쇼케이스·체육 단체도 피해 불가피

그외 페스티벌, 게임 쇼케이스 등도 피해를 입었다. 올림픽공원 내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서울파크뮤직페스티벌'은 시위 구역을 피해 티켓링크 아레나 무대가 아닌 수변무대와 우리금융아트홀로 장소를 변경해 행사를 치렀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 역시 올림픽공원 개최가 불가능해지면서 장소를 일산 킨텍스로 변경해 진행했다.

하이브의 '위버스콘 페스티벌'의 경우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 휴식 공간을 마련했으나 때아닌 올림픽공원 내 시위 상황과 맞물려 관객 동선 및 전체적인 운영 계획을 대폭 수정하는 등 적잖은 차질을 빚었다.

체육계 역시 직접적인 피해를 봤다.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해 있는 대한펜싱협회 등 체육 단체들은 봉쇄 시위로 인해 경기 및 훈련 장비를 외부로 반출하지 못하는 등 행정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공연 시장 전반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올림픽공원 일대의 대관 계약이 연이어 취소되거나 변경됨에 따라 관객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것은 물론, 기획사들의 재정적 부담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하반기 공연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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