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구교환, 문가영 주연의 '만약에 우리'를 성공시킨 김도영 감독이 리메이크 부담을 딛고 다시 '인턴' 리메이크작을 하게 된 소감을 솔직하게 밝혔다.
11일 오후 부천 CGV소풍에서 진행된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만약에 우리' GV에는 연출자인 김도영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도영 감독은 "'만약에 우리' 리메이크 제안이 왔을 때 계속 거절을 했다. 2019년에 원작 '먼 훗날 우리'가 넷플릭스에 나왔다. 나온 지 얼마 안 됐고 좋은 원작이 있다 보니 거절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번 제안이 올 때 '왜 나에게 멜로를?'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다른 것보다 아버지의 '인연이란 게 마지막까지 잘 되면 좋겠지만 서로를 실망시키지 않는 게 쉽지는 않다'라는 편지 때문에 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 아버지 이야기를 빼고 남녀로만 가자고 하기도 했지만 저는 그 이야기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그걸 사수하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캐릭터는 그 배우로 창조가 된다. 신정근 배우를 만났는데 활발하고 웃기신다. 그래서 그 배역을 그렇게 하신 거다. 매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만약에 우리'에 이어 차기작으로 리메이크 영화인 '인턴' 개봉을 앞둔 김도영 감독은 "'만약에 우리'가 나오기 전에 '인턴'을 하기로 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리메이크가 어려운 걸 몰랐다. 원작이 좋을수록 굉장한 부담이 있다. 특히 '인턴'은 원작이 세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가 배우 출신이기도 하다 보니 배우를 보고 들어갔다. 그 배우의 연기를 보고 싶거나, 그 배우와 작업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했던 선택이다. 주어진 책임이 있으니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인턴'은 일에 있어서는 그 누구보다 열정 넘치는 패션회사 CEO 선우(한소희)가 풍부한 인생 경험을 가진 기호(최민식)를 실버 인턴으로 채용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2015년 전 세계적인 흥행과 화제를 모았던 동명의 영화 '인턴'을 한국적 감성과 시대의 변화에 맞춰 리메이크한 영화다. 올 추석 개봉 예정이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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