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예산 조기 소진된 고흥 여행… 9천 명이 머물며 7억 쓰고 갔다


‘체류형 관광’ 조건, 관광의 질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

[조이뉴스24 최지우 기자] 고흥군의 ‘체류형 마케팅’이 제대로 통했다. 외지 관광객들을 지역에 머물게 해 지갑을 열게 만들겠다는 고흥군의 공격적인 인센티브 전략이 예산 조기 소진이라는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우며 조기 종료됐다.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해 추진한 ‘2026년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사업’이 전국 여행사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지난 6월부로 배정된 예산이 모두 소진되어 사업을 조기 마감했다고 밝혔다.

고흥군 체류형 관광객유치 인센티브 사업이 큰 성과를 내며 조기 종료됐다, 사진은 고흥군 녹동항 드론쇼 모습 [사진=고흥군청]

올해 1월 첫 시동을 걸었을 때만 해도 예상치 못했던 속도다. 불과 반년 만에 거둔 고흥 관광의 실적과 경제적 효과를 숫자로 짚어봤다.

지원금(인센티브) 요건을 채우기 위해 전국 여행사들이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 상반기에만 무려 250여 회에 걸쳐 9000여 명의 단체관광객이 고흥을 찾았다.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경유형 관광’이 아닌, 고흥에서 먹고 자고 즐기는 ‘체류형 관광’을 조건으로 걸면서 관광의 질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고흥을 찾은 9천여 명의 발길은 고흥의 구석구석을 채웠다. 관광객들은 SNS 핫플레이스인 쑥섬과 우도 레인보우교를 비롯해 소록도, 녹동항 등 대표 명소를 둘러봤다.

가장 돋보이는 대목은 실질적인 경제 효과다. 단체관광객들이 관내 숙박업소와 음식점, 전통시장, 특산물 판매장 등에서 직접 지출한 비용을 산출한 결과, 최소 7억 원 이상의 직접적인 소비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기 불황으로 침체해 있던 고흥의 지역 골목상권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낸 셈이다.

고흥군은 이번 사업의 성공을 발판 삼아 단순 관람 위주의 관광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꾼다는 구상이다. 고흥이 가진 풍부한 자연유산과 고유의 문화 콘텐츠를 융합해,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무르고 더 깊이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맞춤형 마케팅을 지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다.

고흥군 관광정책실 관계자는 “단체관광객 유치는 식사, 숙박, 지역 특산물 구매로 곧장 연결돼 군민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큰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고흥을 ‘한 번 오면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대표 체류형 관광 도시’로 만들기 위해 차별화된 관광 정책을 적극 펼치겠다”고 전했다.

/고흥=최지우 기자(tm0153@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예산 조기 소진된 고흥 여행… 9천 명이 머물며 7억 쓰고 갔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