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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20분이면 서해 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함평군 ‘근교 관광 메카’ 급부상


낮에는 엑스포공원 물놀이, 저녁에는 노을 감상과 ‘한우 생고기비빔밥’ 회식… 민선 9기 함평군, ‘체류형 야간 관광’ 박차

[조이뉴스24 최지우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으로 양 지역이 하나의 거대 생활권으로 묶이면서, 함평군이 광주 도심 시민들의 새로운 ‘일상 속 힐링 낙원’으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퇴근 후 저녁 노을을 보며 한우를 즐기고 돌아올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광주 시민들의 여가 지도가 통째로 바뀌고 있다는 평가다.

함평군은 통합특별시 출범을 계기로 편리한 교통망과 천혜의 관광 자원, 독보적인 미식 콘텐츠를 앞세워 광주 시민들을 겨냥한 ‘가장 가까운 근교 관광도시’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함평만 돌머리 낙조 풍경 [사진=함평군청]

실제 함평은 광주 시민들에게 ‘이웃 동네’나 다름없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광주청사에서 약 20분, 하남지구에서 15분, 광산구에서는 단 10분 안팎이면 닿는다. 거리상으로도 35~40㎞에 불과해 행정구역 통합과 함께 사실상 완벽한 단일 생활권으로 편입됐다.

뛰어난 대중교통 인프라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광주와 함평을 촘촘히 잇는 500번 시내버스가 상시 운행 중이며, 광주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에서 고속버스를 타면 30~40분 만에 함평 중심지에 닿는다. ‘차 없는 뚜벅이 여행객’이나 대학생들도 주말에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이유다.

가장 극적인 변화는 광주 시민들의 ‘퇴근 길 풍경’이다. 함평의 대표 명소인 돌머리해수욕장은 광주에서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는 서해 바다다. 도심에서 치열한 하루를 보낸 직장인들이 퇴근 직후 차를 몰아 20~30분 만에 탁 트인 백사장과 황홀한 서해안 낙조를 바라보며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는 새로운 관광 패턴이 정착되고 있다.

주말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는 함평엑스포공원 물놀이장이 단연 인기다. 아이들은 안전하고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고, 부모들은 쾌적한 쉼터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어 도심 탈출을 꿈꾸는 가족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함평 천지 한우 생고기와 비빔밥 [사진=함평군청]

금강산도 식후경, 함평 여행의 정점은 단연 먹거리다. 전국적 명성을 자랑하는 ‘함평천지한우’로 만든 신선한 한우생고기비빔밥과 육즙 가득한 한우구이는 감탄을 자아낸다. 여기에 제철을 맞은 낙지요리와 신선한 해산물까지 더해져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넉넉한 주차 공간과 쾌적한 환경 덕분에 광주 직장인들의 ‘이색 저녁 회식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광주와의 거리가 워낙 가까워 대리운전 비용 부담이 적다는 점도 직장인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선 9기 함평군은 이번 행정 통합을 지역 경제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광주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체류형 관광 인프라와 야간 관광자원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은 행정 장벽을 허물고 광주와 함평을 하나의 경제·문화 공동체로 묶어준 역사적 계기”라며 “광주 시민들이 퇴근 후 언제든 찾아와 바다를 보며 힐링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배후 관광도시가 바로 함평”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 군수는 “멀리 동해나 남해로 떠나지 않아도 일상 속에서 충분한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돌머리해수욕장과 엑스포공원을 중심으로 한 관광 인프라를 더욱 풍성하게 다듬어 나가겠다”며 광주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문을 당부했다.

/광주=최지우 기자(tm0153@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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