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오은영 리포트' 시한부 아내를 떠나보낸 '배그 부부' 남편의 안타까운 근황이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그 후'에서는 지난 5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아내와 애절한 사연으로 시청자들을 울렸던 '배그 부부' 남편과 두 아이의 후속 상담 이야기가 그려졌다.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그 후 [사진=MBC ]](https://image.inews24.com/v1/4f2a3cecfc8f02.jpg)
이날 방송에서는 사랑했던 만큼 깊은 죄책감과 슬픔에 빠진 남편의 일상부터, 처음으로 엄마의 죽음을 마주한 첫째의 눈물, 그리고 아내의 31번째 생일에 치러진 뒤늦은 장례식 현장이 공개됐다.
관찰 카메라 속 남편은 아이들 앞에서는 참아오던 눈물을 혼자 남은 순간 아내의 사진을 보며 쏟아냈다. 남편은 아내가 세상을 떠나기 전날 유난히 일찍 집으로 돌려보내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며 "아이들을 보며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냈는데 어떻게 씩씩할 수 있겠느냐"라며 슬픔을 인정하고 일상을 살필 것을 강조했다.
엄마의 죽음을 알게 된 첫째 아이의 눈물이 가슴을 아프게 했다. 남편은 아내가 잠든 봉안당으로 향했고, 엄마가 병원에 있는 줄 알았던 첫째는 "나 엄마 없으면 어떡해. 엄마 보고 싶은데"라며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엄마를 보고 싶어 할 때 마음껏 그리워하고 울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남편은 경제적 사정으로 아내의 장례를 무빈소로 치러야 했던 속사정을 공개했다. 제대로 보내주지 못했다는 부채감이 남아있던 남편은 아내가 떠난 지 35일 만이자 31번째 생일을 맞아 뒤늦은 장례를 준비했다. 빈소를 찾아온 이들의 위로 속에 남편은 "슬픔을 사람으로 잊어가는구나 싶었다"라며 아내를 기억해 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남편은 영상 편지를 통해 "고마웠어. 그리고 행복했어. 잘 자"라며 "다음 생이 있다면 나는 너로 태어나 나를 사랑하고, 너는 나로 태어나 너를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편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시청률 3.6%(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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