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이뉴스24 이상완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정몽규 전 회장 사임에 따른 차기 회장 선거 준비와 남자 A대표팀 임시 사령탑 선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협회는 2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6차 이사회를 열고 선거운영위원회 구성, 남자 A대표팀 임시 감독 및 코칭스태프 공개채용, 각급 대표팀 소집수당 인상안을 승인했다.
이사회는 이용수 부회장 직무대행 체제에서 열린 첫 회의로, 관련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앞서 정 전 회장은 지난 6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마지막 임원회의를 주재한 뒤 사임서를 제출했다.
2013년 1월 취임 후 13년 5개월간 4차례 임기를 수행한 정 전 회장은 애초 5월 북중미 월드컵 종료 후 물러날 뜻을 밝혔으나, 협회 운영 정상화에 길을 터주기 위해 사임 시점을 앞당겼다.
정 전 회장은 사임계를 제출하면서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등 행정 비판에 대해 "모든 부족함과 과오는 오롯이 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현재 회장직 공석은 이용수 부회장이 직무대행을 맡아 메우고 있다.
차기 회장 선거를 관장할 선거운영위원회는 선거관리 전문가를 비롯해 학계, 법조계, 언론계 추천을 받은 외부 인사들로 꾸려졌다.
선거일이 확정되면 후보 등록, 선거인 명부 작성, 투·개표 관리 등 실무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특히 차기 회장 선거 일정에는 대한체육회가 최근 개정한 회원종목단체 규정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체육회는 지난 21~22일 이사회를 통해 회장 공석 시 60일 이내 후임 선출 규정을 불가피한 사유 발생 시 60일 단위로 최대 6개월(최장 240일)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아울러 직무대행의 권한도 확대해 선거 관련 사무와 국제대회 파견 등 필수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했다.
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와 대한체육회 정관 등을 검토해 선거인단 규모와 선출 방식을 새롭게 설계하고, 추가 이사회와 대의원총회를 거쳐 정관을 확정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달 29일 홍명보 전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퇴함에 따라 공석이 된 남자 A대표팀 사령탑 인선 절차에도 돌입했다.
협회는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따라 임시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묶은 사단 형태로 공개 채용하기로 의결했다.
국내외 자격 요건을 갖춘 지도자가 지원할 수 있으며, 계약 기간은 오는 11월 FIFA A매치 기간까지다. 세부 일정과 자격 조건은 별도로 공고될 예정이다.
각급 남녀 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하루 소집수당도 기존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100% 인상하는 안건도 이사회를 통과했다.
이용수 직무대행은 “협회의 빠른 정상화 및 대내외적 신뢰회복을 위해 오늘 승인된 안건들을 법리적, 절차적 기준을 준수하여 신속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완 기자(fin00k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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