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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담 "이정은, 갑상생암 투병 때 새벽에도 찾아와⋯평생 잘할 것"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박소담이 이정은과 재회한 소감을 전하며 투병 당시 이정은에게 받은 사랑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정은은 27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경주기행'(감독 김미조) 제작보고회에서 박소담과 '기생충'에 이어 재회한 것에 대해 "그 때는 얼굴 볼 때마다 한 대 치고 싶을 정도였다. 액션하면 에너지가 느껴졌다"라며 "하지만 다른 역할로 만나면 기억이 사라진다"라고 말했다.

배우 박소담이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경주기행'(감독 김미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배우 박소담이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경주기행'(감독 김미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이어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저랑 여행도 가고 계속 만나다 보니까 몸이 좋아지면 같이 작품을 했으면 했다"라며 "작품 안에서 정을 나누는 둘째 딸이 되어서 특별한 운을 가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갑상생암 투병을 했던 박소담은 "'기생충'에서도 언니와 마음이 통했지만 제가 아프고 난 다음에 요양을 할 때 언니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엄마처럼 챙겨주셨다"라며 "친엄마에게는 제가 얼마나 아픈지 전부 다 말할 수 없었는데 언니가 걱정하더라도 힘든 티를 내고 털어놨다. 그러면 언니가 새벽에도 집에 찾아와서 얘기를 들어줬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엄마와 딸로 만나는 것 자체로 좋았다. 영주와 엄마가 가장 많이 대립하는데 그 안에 사랑이 너무 많아서라고 생각한다"라며 "정말 감사한 선배님이다. 평생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이정은을 향한 사랑을 고백했다.

'유령'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선 박소담은 "'경주기행' 촬영 전에 '유령', '이재 곧 죽습니다' 제작발표회를 하면서 건강하다고 말씀 드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도 괜찮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경주기행'을 하기 전에 회복하는데 온전한 힘을 쏟아서 좋은 상태를 만든 후 만나니까 흡수가 잘 되더라. 비우는 걸 못하고 쌓아두던 스타일인데 이 가족을 만나면서 너무 행복했다"라고 '경주기행' 촬영 당시 행복했던 감정을 언급했다.

이어 "촬영이 끝나지 않았으면 했던 적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끝이라는 것에 슬픈 감정은 없었다. 계속 볼거니까"라며 "촬영이 끝나는 것이 아쉬웠다. 이들이 내 마음에 많이 들어왔구나. 이 마음을 빨리 전하고 싶다는, 좋은 에너지가 많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보하는 것도 너무 설레서 일찍 깼다. 새벽 4시에 일어났다. 빨리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이다. 김미조 감독의 첫 상업영화로, 이정은과 공효진, 박소담, 이연, 변요한 등이 출연했다. 개봉 전부터 하와이 국제영화제 초청 및 피렌체 한국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해 기대를 모은다.

'경주기행'은 오는 8월 26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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