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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스파이더맨4', 5년 기다린 보람 있다⋯진화한 액션+성장사 '완벽한 귀환'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7월 29일 개봉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5년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다. 액션부터 성장사까지, 전편보다 훨씬 진화했다. 이보다 완벽할 수 없는 시리즈의 귀환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무조건 극장에서 봐야만 하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다,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사건으로 모두에게 잊힌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자신의 정체를 기억하는 의문의 적의 등장과 DNA 변이로 통제 불가능한 힘을 얻으며 더 깊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위협에 맞서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스틸컷 [사진=소니 픽쳐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스틸컷 [사진=소니 픽쳐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스틸컷 [사진=소니 픽쳐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스틸컷 [사진=소니 픽쳐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2017년 '스파이더맨: 홈커밍', 2019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2021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이어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네 번째 시리즈다. 과거의 모든 관계와 삶이 리셋된 '피터 파커'가 진정한 홀로서기에 나서는 첫 번째 이야기다.

4년 전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모두의 기억에서 사라진 피터 파커는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으로서 뉴욕을 지키며 고독한 삶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거미줄 고치에 둘러싸인 채 눈을 뜨게 되고 이전과는 다른 DNA 변이가 일어나고 있음을 깨닫는 동시에 폭주하는 자신의 힘을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마주하게 된다. 혼돈의 상황 속, 타인의 의식을 조종하는 정체불명의 존재가 등장해 피터를 위기로 내몬다. 피터는 다시 위협에 빠진 MJ(젠데이아 콜먼)와 모두를 지키기 위해 스파이더맨으로 그들 앞에 서게 된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정서는 외로움이다. 더 이상 자신을 기억하는 가족도, 친구도 없이 혼자 살아가야 하는 피터는 세상을 지키는 영웅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영화는 초반 영웅으로 활약하는 모습과 옆에 아무도 없이 혼자 있는 장면을 교차 편집해 그의 외로운 현실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혼자인 삶을 어떻게든 감당하려 하지만, 결국 감정적으로 큰 데미지를 입고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다.

피터가 겪게 되는 인간으로서의 고뇌는 극 말미까지 이어진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용기'를 이번 작품의 핵심으로 잡았다는 데스틴 크리튼 감독의 의도처럼, 피터는 내면의 자신을 마주하고 변화를 받아들이면서 한층 더 성장하게 된다. 또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아픔까지 보듬으면서 뭉클한 감동까지 선사한다. 상실의 아픔을 딛고 책임을 다하는 법을 배우며 어른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피터의 새로운 시작은 톰 홀랜드의 열연을 통해 깊은 울림을 안겨준다. MJ를 향한 사랑, 네드(제이콥 배덜런)와의 우정을 회복해 나가는 과정도 흥미롭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스틸컷 [사진=소니 픽쳐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스틸컷 [사진=소니 픽쳐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스틸컷 [사진=소니 픽쳐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스틸컷 [사진=소니 픽쳐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스틸컷 [사진=소니 픽쳐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스틸컷 [사진=소니 픽쳐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최고의 관전 포인트는 역시나 통쾌하게 터지는 액션이다. 뉴욕 초고층 빌딩 사이를 누비고 도심을 가로지르며 내달리는 액션은 마치 내가 직접 경험하는 듯한 스릴과 몰입도로 엄청난 쾌감을 선물한다. 예전 '스파이더맨' 시리즈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액션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또 과거 악연과 원한을 지닌 스콜피온(마이클 만도), 냉철하고 집요한 빌런 툼스톤(마빈 존스 3세), 부메랑, 타란툴라, 무자비한 집단 '핸드'까지 스파이더맨과 맞서는 빌런들도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의 몸과 정신을 조종하는 메인 빌런의 등장은 DNA 변이로 인해 자신의 힘조차 통제하기 어려운 상태에 놓인 피터에게 엄청난 위기를 안겨준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는 단순히 빌런을 처단하는 히어로의 승리만을 조명하지 않는다. 특별하게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버려지거나 아픔을 겪어야 하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동시에 "특별하기 때문이 아니라 너라서 사랑하는 것"이라는 뭉클한 메시지까지 전하며 피터의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그 과정에서 배너 박사(마크 러팔로)가 헐크로 변신해 스파이더맨과 엄청난 대결을 펼치게 된다. 파괴적인 힘을 발휘하는 헐크와 이를 막아서는 스파이더맨의 대립 구조는 이번 시리즈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 중 하나다. 또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를 프랭크 캐슬/퍼니셔(존 번탈)의 존재감도 돋보인다. 복수심을 뿜어내는 그 역시도 외로움이 가득한 인물. 어느 새 피터의 조력자가 된 그는 마지막까지 활약하며 재미를 더한다.

7월 29일 개봉. 러닝타임 144분. 12세이상관람가. 쿠키영상 있음.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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