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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CEO, BTS 보이콧 선언에 "결정 존중, '아시안 팝' 부문 편가르기 NO"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내년 2월 개최되는 제69회 그래미 어워즈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의 하비 메이슨 주니어 CEO가 입장을 밝혔다.

그래미 공식 계정은 30일 "A statement from Grammys CEO Harvey Mason jr."라는 글과 함께 하비 메이슨 주니어 CEO의 성명서를 공개했다.

방탄소년단 단체 이미지 [사진=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 단체 이미지 [사진=빅히트뮤직]

하비 메이슨 주니어 CEO는 "올해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어워드 출품(참여) 절차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웠지만, 음악 창작자의 한 사람으로서 그들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밝혔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29일 그래미 출품을 하지 않는다면서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사랑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차별 없는 평가를 요구하는 메시지가 정면으로 내포돼 있었다.

앞서 그래미 어워즈는 아시아 음악 성과를 다루는 APMP 부문을 신설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음악계에서는 외연 확장이라는 명목 아래 아시아 음악을 메인 카테고리에서 정당하게 배제하려는 구시대적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아시아 음악의 성장을 인정하는 척 주류 무대 진입을 가로막는 차별이라는 지적이다.

이를 의식한 듯 하비 메이슨 주니어 CEO는 "대화 과정에서 놓쳐지고 있는 부분을 바로잡고 싶다"고 밝혔다.

하비 메이슨 주니어 CEO는 "'아시안 팝(Asian Pop)' 부문은 아시아에서 배출되는 팝 예술성의 깊이, 다양성, 그리고 놀라운 성장을 기리기 위해 신설됐다. 이 새로운 부문의 취지는 이러한 중요한 아티스트들에게 집중적인 조명을 비추기 위한 것"이라면서 "더 많은 부문이 생긴다는 것은 더 많은 아티스트의 작품이 인정받게 됨을 의미한다. 이는 결코 편가르기를 위함이 아니라, 15,000명에 달하는 그래미 투표인단에게 인정받는 대상의 범위를 넓히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아시안 팝이나 재즈, 컨트리와 같은 장르 부문에 음악을 출품하더라도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를 포함한 본상(General Field) 부문에 출품하고 심사받는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비 메이슨 주니어CEO는 "본상 부문은 장르와 상관없이 자격을 갖춘 모든 음원에 열려 있다. 장르 부문에서의 인정과 본상 부문에서의 인정은 상호 배타적인 것이 아니다"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019년 시상자로 처음 인연을 맺은 뒤 3년 연속 후보에 오르는 등 그래미와 인연을 이어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3월 발매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을 기록했다. 다수의 영어 트랙이 포함돼 있어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등 본상(제너럴 필즈) 진입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었으나, "출품 거부"로 보이콧을 선언했다.

다음은 하비 메이슨 주니어 CEO 성명 전문.

올해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어워드 출품(참여) 절차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웠지만, 음악 창작자의 한 사람으로서 그들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합니다.

대화 속에서 오해받고 있는 듯한 부분에 대해 명확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시안 팝(Asian Pop)' 부문은 아시아에서 배출되는 팝 예술성의 깊이, 다양성, 그리고 놀라운 성장을 기리기 위해 신설되었습니다. 이 새로운 부문의 취지는 이러한 중요한 아티스트들에게 집중적인 조명을 비추기 위함입니다. 더 많은 부문이 생긴다는 것은 더 많은 아티스트의 작품이 인정받게 됨을 의미합니다. 이는 결코 편가르기를 위함이 아니라, 15,000명에 달하는 그래미 투표인단에게 인정받는 대상의 범위를 넓히기 위함입니다.

또한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아시안 팝이나 재즈, 컨트리와 같은 장르 부문에 음악을 출품하더라도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를 포함한 본상(General Field) 부문에 출품하고 심사받는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본상 부문은 장르와 상관없이 자격을 갖춘 모든 음원에 열려 있습니다. 장르 부문에서의 인정과 본상 부문에서의 인정은 상호 배타적인 것이 아닙니다. 아티스트는 두 분야 모두를 충분히 도모할 수 있습니다.

그래미 기구는 음악과 음악을 만드는 모든 이들을 위해 존재합니다. 지역이나 언어에 구애받지 않고 외연과 회원 자격, 그리고 시상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저희는 글로벌 음악 커뮤니티의 목소리에 계속 귀 기울일 것이며 음악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모든 아티스트를 기리고 축하하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I am saddened to hear that BTS has chosen not to participate in the Grammy Awards process this year, but as a music creator, I understand and respect their decision.

I do want to clarify something that seems to be getting lost in the conversation. The Asian Pop category was created to celebrate the depth, diversity and extraordinary growth of pop artistry coming out of Asia. The spirit of this new category is to shine a dedicated spotlight on these important artists. More categories mean more artists' work is recognized. It's never to divide, but to expand who is recognized by our 15,000 Grammy voters.

I also want to be very clear: submitting music in a genre category such as Asian Pop, or Jazz or Country does not exclude an artist from also submitting and being considered in the General Field categories, including Record of the Year, Album of the Year and Song of the Year.

Those categories remain open to any eligible recording, regardless of genre. Recognition in a genre category and recognition in the General Field are not mutually exclusive. An artist can absolutely pursue both.

The Grammy organization is here to serve music and all the people who make it. As we continue to expand the reach, our membership and our awards, regardless of geography or language, I want to emphasize that we will continue to listen to the global music community and work to honor and celebrate all the artists whose music moves the world.)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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