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종합] "명품배우들 감정 블록버스터"⋯5년 만 빛본 '비광', 따뜻한 가족연대기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비광' 류승룡이 K 부성애를 품고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블록버스터 영화들 속 5년 만에 빛보는 '비광'은 "명품 배우들의 감정 블록버스터"라고 자신했다.

5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비광'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류승룡과 하지원, 김시아, 김선영, 김영민, 이지원 감독 등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배우 하지원-김시아-류승룡이 5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비광'(감독 이지원)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하지원-김시아-류승룡이 5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비광'(감독 이지원)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비광'은 톱스타 부부 중구(류승룡)와 남미(하지원)가 갑자기 나타난 중구의 딸 동주(김시아)로 인해 파경을 맞은 뒤 8년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파헤치는 가족 연대기다. 이지원 감독이 전작인 '미쓰백'에서 보여준 구원의 메시지를 한층 확장한 작품이다.

이지원 감독은 "'미쓰백'이 많은 사랑을 받았고, 차기작을 준비하는 데 있어 부담감이 컸다. 몰두해서 시나리오를 썼고, 제가 잘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아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지원 감독은 먼저 '비광'의 제목에 대해 "비광의 패 유래가 궁금했다. 비가 많이 오는 날, 개구리가 큰 수양버들 나무가지를 잡으려는 모습을 보고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뜻을 갖고 그린 그림이라고 했다. 고스톱에서도 '비광'은 차별받는 광이다. 하지만 합쳐졌을 때 위력을 발휘하는 패다"라며 "그런 고군분투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비광'이라는 뜻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배우 하지원-김시아-류승룡이 5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비광'(감독 이지원)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류승룡이 5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비광'(감독 이지원)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류승룡이 영화 '7번방의 선물'과 '무빙' 시리즈에 이어 다시한 번 K아빠의 모습을 보여준다. 류승룡은 최고의 야구 선수였지만 동주의 등장으로 나락으로 떨어지고, 지금은 딸 동주를 지키기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아빠 중구 역을 맡았다.

류승룡은 "제목이 궁금했다. 평범하지 않은, 성공을 맛본 사람들의 추락과 그리고 합쳤을 때 힘이 발현되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감독님의 전작 '미쓰백'을 너무 잘 봤다.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감독님의 지분이 컸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비광' 인물들이 생생하게 살아있었다. 남미라는 캐릭터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류승룡은 야구 선수 출신인 아빠 중구 캐릭터에 대해 "야구 폼을 연습했다. 라운드티를 많이 입는다. 남방을 입으면 중구남방이다"고 눙을 치며 웃었다. 그러면서 "좌충우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캐릭터다. 거칠고 투박하지만 딸만 생각하는 캐릭터다. 그 이전의 캐릭터와는 다르다. 그런 진함이 모든 아빠들은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배우 하지원-김시아-류승룡이 5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비광'(감독 이지원)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하지원이 5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비광'(감독 이지원)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하지원은 톱스타였지만 갑자기 나타난 동주로 인해 한순간 추락해 생계형 연예인으로 살아가는 남미를 연기했다. 남미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동주를 차마 외면하지 못하는 인물이다.

하지원은 "감독님과 프리 단계에서 남미의 대사 하나하나를 고민했다. 기존에 제가 갖고 있던 강한 느낌을 빼고, 오로지 어떤 걸 더해서 채우기보단 남미의 삶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과정을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배우 역에 대해 "남미의 삶에 놓여서 연기할 때, 많이 가슴 아팠다. 처절하기도 하고, 그녀가 삶을 이겨내려고 하는 것이 아닌 놓여진 삶을 처절하게 견디는 과정이 눈물나기도 했다. 그것을 직접 연기하면서 저도 생생하게 느꼈다"고 캐릭터에 대한 깊은 공감을 이야기 했다.

류승룡과 하지원이 톱스타 부부를 연기한 소회도 전했다. 류승룡은 "좋았지만 미안한 부분이 있다"며 "2013년도에 한 캠페인에서 하지원을 처음 만났고 즐겁게 촬영했다. 그 때는 영화감독과 배우 콘셉트였다"고 떠올렸다. 그는 "실제로 하지원이 톱스타고, 이름도 남미인데 남미 배우처럼 열정이 있다. 온몸을 던져서 연기하는 것을 보고 뭔가를 품었다고 생각했다. 자신을 깨려는 모습이 있고, 진심과 간절함이 고스란히 보여질 것"이라고 칭찬했다.

하지원은 "선배님과 연기한다는 것이 영광이었고 설렜다. 오랜만의 영화 현장이라 너무 재미있었고 설렜고 영광스러웠다.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전 오히려 '내려놔야겠다'고 했다. 촬영장이 행복했다"고 화답했다.

김시아는 친구의 죽음 이후 용의자로 지목되며 벼랑 끝에 내몰린 소녀 동주를 연기한다. '미쓰백' 당시 6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루키로 존재감을 새겼다면, 이번엔 한층 성장한 연기를 선보인다.

김시아는 "감독님과 '미쓰백'을 같이 했고, '미쓰백' 이후 더 성장한 모습으로 합을 맞추고 싶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출연했다"고 말했다. 김시아는 "동주가 비극적인 상황에 놓인다. 쉽지 않은 신들의 연속이었다. '미쓰백' 때부터 감독님이 심리 안정을 시켜줘서, 아무렇지 않게 즐겁게 연기했다. 스태프들도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미쓰백' 때는 나이가 어렸고 연기 경험이 없었다. 감독님이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줬다. '비광'은 많은 이야기를 나누긴 했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지 않아도 잘 통하는 것이 있었다. 이번엔 자유롭게 많은 시도를 했다"고 성장을 이야기 했다.

이지원 감독은 "영민하고 사람을 잘 읽는 배우다. 현장에서 주문하지 않아도 연기를 잘해서 믿음직 했다"고 말했다.

배우 하지원-김시아-류승룡이 5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비광'(감독 이지원)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왼쪽부터)배우 김영민-하지원-이지원 감독-배우 김시아-류승룡-김선영이 5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비광'(감독 이지원)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여기에 김선영, 김영민이 동주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서울 것이 없는 개성 넘치는 가족으로 등장해 연기 앙상블을 완성한다.

동주의 고모를 연기하게 된 김선영은 "류승룡 선배님이 제 남동생으로 나온다. 선배님이 살도 많이 빼고 남동생 같았다"고 웃었다. 그는 "캐릭터는 원래 김선영과 많이 닮은 인물이다. 지금까지 제가 연기한 많은 인물 중에 가장 닮은 인물인 것 같다. 내 것을 포기하면서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아까워하지 않는다. K장녀 같다. 연기할 때 자연스럽게, 재미있게 연기했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김영민은 "중구의 누나 남편인지 친구인지, 남미의 전남편 친구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가족들 사이에 끼여있고, 중재자를 담당하는 인물이다"며 "화투패로 치면 보잘 것 없는 비 같은 패다. 가족들을 '광'으로 빛내게 하기 위해, 묵묵히 그 자리에 있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비광'은 크랭크업 이후 5년 만에 관객과 만나게 됐다.

이지원 감독은 "영화를 세상에 내보내기까지 놓지 않는다. 음악작업도 그렇고 애정과 집착이 심하다. 개봉이 예상보다 늦어진 만큼 후반 작업을 열심히 했다. 어제 보지 못한 것을 내일 보이는 것이 있기 때문에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오래된 영화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지만, 영화가 문제가 아니라 그 시간이 문제였음을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간과 쓸개를 영화에 다 내줬고 편견 없이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승룡은 "얼마 전에 촬영한 것 같다. 가족이라는 소재는 시공간을 떠나 언제 어디서나 겪을 수 있는 이야기"라며 "찍을 때 치열하게, 후회 없이 찍었다. 모든 걸 쏟았기 때문에 굉장히 만족도가 높은 영화라고 자부한다"고 자신했다.

하지원은 "영화를 보면 그 당시 현장의 온도, 습도가 느껴질 만큼 질감이 느껴진다. 관객들에게 시간이 흘렀던 촬영 현장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할만큼 생생함이 있다. 가족의 끈끈한 스토리이기 때문에 시간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관객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이지원 감독은 "최근 개봉한 영화들처럼 블록버스터는 아니지만 명품배우들의 감정이 블록버스터처럼 펼쳐진다. 뜨겁고 가슴 따뜻한 영화라고 자부한다. 극장에 후회 없이 걸도록 노력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비광'은 9월 2일 개봉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종합] "명품배우들 감정 블록버스터"⋯5년 만 빛본 '비광', 따뜻한 가족연대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