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웨이브(Wavve)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X'의 서출구가 아쉽게 탈락한 소감 및 게임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서출구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숱한 탈락을 경험해 왔지만 이렇게까지 일찍 탈락한 경험은 처음이었다"라며 "우승을 다시 한번 놓쳤다는 것도 아쉬웠지만, 내가 다 즐기기 못한 콘텐츠가 많이 남아있었다는 게 가장 아쉬웠다"라고 밝혔다.
!['피의 게임X' 관련 이미지 갈무리 [사진=웨이브]](https://image.inews24.com/v1/fe0ccfc9926e85.jpg)
데스매치에서 선보인 희생 플레이에 대해서는 "나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일까라는 생각 끝에 같은 팀원인 홍진호를 지키는 것을 택했다"라며 "선택을 내린 후 홍진호와 이태균을 향한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라고 회상했다.
팀원들과의 이별에 대해서는 "마지막 인사를 나눌 때 울먹이는 팀원들을 보면서 나 역시 눈물이 날 것 같아 최대한 쿨한 척 연기하며 도망치듯 자리를 나왔다"라며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똑같은 멤버로 팀을 꾸리고 싶을 만큼 너무 좋았다"라고 전했다.
아래는 서출구 일문일답 전문이다.
◇팀전에서 개인전으로 돌입한 첫날 아쉽게 탈락하게 됐는데요.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여태까지 숱한 탈락을 경험해 왔지만 이렇게 일찍(?) 탈락한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최선과 진심을 다해 임했기에 미련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것 같아요. 우승을 다시 한번 놓쳤다는 사실도 아쉬웠지만, 제가 다 즐기지 못한 콘텐츠가 많이 남아있었다는 게 가장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행복했습니다.
◇'피의 게임'에 어느덧 세 번째 도전하게 되었는데요. 시즌2&3에 비해 '피의 게임X'는 어떤 차별점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가장 큰 차별점은 '팀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배신이나 완력 싸움을 할 필요가 없는 온전한 내 '팀원'이 있다는 점은 심리적으로나 게임적으로나 정말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거든요.
◇P3 팀의 일원으로서 많은 대중들의 응원을 받으며 플레이하셨는데요. 탈락 당시 P3 팀 멤버 홍진호-허성범-최혜선 모두가 눈물을 보이며 진심으로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P3 팀과 함께한 소감은요?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똑같은 멤버로 팀을 꾸리고 싶을 만큼 너무 좋았습니다. 모두 결이 비슷한 듯하면서도 각자 특화된 분야가 달라 능력치 배분도 훌륭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다들 유쾌해서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사실 탈락 후 마지막 인사를 나눌 때 울먹이는 팀원들을 보며 저 역시 눈물이 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쿨한 척 연기하며 도망치듯 자리를 나왔었습니다. 팀원들에게 못다 한 말을 전하자면 "악으로 깡으로 버팁시다! 사랑합니다."
◇메인 매치 '살인자 게임'에서 분량을 폭격하며 '인생 게임'을 진행한 뒤 바로 탈락하게 되어 팬들의 아쉬움이 큽니다. '서출구의 운수 좋은 날'이라는 반응이 폭발했는데요. 세 라운드 연속 절도라는 '기적의 성공' 후, 마지막 선택에서 허무하게 사망한 아쉬움은 없으셨는지요?
사망한 직후 현장에서 하늘을 향해 물어봤던 기억이 납니다. 섭섭하고 억울해서 좀 짜증을 냈던 것 같아요. "아, 왜? 쫌!!!"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극한의 확률을 좋은 쪽으로 뚫었다면, 반대로 '역배'도 얼마든지 터질 수 있는 거겠죠. 빠른 '밸런스 패치'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데스매치인 '하이 앤 로우'에서는 탈락이 먼저 확정되자 같은 팀의 홍진호 님이 떨어질 확률을 없애주는 '희생 플레이'로 멋지게 퇴장했습니다.
탈락이 확정된 순간, 제가 이 '승부'에 영향을 미쳐도 괜찮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승부라고만 하기엔 너무 많은 이야기와 관계, 서사가 얽혀있다고 느껴졌어요. 그래서 오롯이 제 자신에게 초점을 맞춰 '나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일까' 생각했습니다. 그때 도달한 결론은 '(팀원을) 지키는 것'이었어요.
선택을 내린 후 (이)태균이와 (홍)진호 형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태균이에게는 제가 탈락을 확정 지었다는 미안함, 진호 형에게는 더 이상 함께 플레이하지 못한다는 점과 혹여나 저의 행동이 마음의 짐으로 남을까 하는 미안함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데스매치 현장은 방송에 나온 것보다 훨씬 유쾌하고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정말 치열하게 수 싸움이 오갔던,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매치였습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워낙 맛깔나게 진행해, 서출구 씨의 퇴장을 더욱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이 많습니다. '서바이벌 권위자'로서 인터뷰 비법을 공개한다면?
보통 게임 결과가 모두 나온 후에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그러다 보니 참가자들도 결과를 어느 정도 안 상태에서 복기하듯 인터뷰를 하게 되는데요. 다행히 저는 '프로 과몰입러'인데다 매 순간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계산하다 보니, 당시의 상황과 감정들이 잘 기억나는 편입니다. 인터뷰할 때는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최대한 그 순간으로 다시 돌아간 듯 몰입해서 말하려고 합니다. 설령 결과적으로 부족한 모습이었을지라도, 그것 또한 저의 일부라 받아들이고 솔직하게 임하는 편입니다.
◇'약탈의 밤'에서 플레이어 간 과몰입으로 인한 부상 사태가 있기도 했는데요. 다음 날 사과를 쿨하게 받아주고 게임에 다시 몰입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저는 일종의 '사고'였다고 생각해요. 평소 저 또한 과몰입을 많이 하기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고, 그렇기에 격했던 감정도 금방 풀릴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평소 겪어보지 못한 극한의 상황을 직접 경험해보고 시간이 지나 돌이켜 보니, 자신을 지키려는 방어기제가 본성보다도 먼저 작동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 보니 참가자 스스로도 화면으로 만나는 자신의 모습에 놀라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조금만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피의 게임X'의 일정을 함께 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플레이어를 꼽자면?
팔은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네요. P3 팀의 허성범! 사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기보다, 같은 팀으로 플레이하며 가장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이전 시즌에서 생각했던 성범이의 모습과 또 다른 면모가 많이 보여 인상 깊었습니다. 뛰어난 실력은 기본이고, 터프함과 섬세함이 공존하는 모습이 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어느덧 세 번째 여정을 함께한 '피의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렇게까지?"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게 매력인 것 같아요. "이렇게까지 고생한다고?", "이렇게까지 몰입한다고?", "이렇게까지 화가 난다고?", "이렇게까지 플레이한다고?", "이렇게까지 장치가 많다고?", "이렇게까지 싸운다고?", "이렇게까지 정이 든다고?". 이런 요소들이 모여 결국 "이렇게까지 재미있다고?"를 완성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피의 게임X'의 시청자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저도 이제 시청자의 입장으로 '피의 게임X'의 남은 여정들을 함께할 텐데, 같이 즐기시죠! 분명 예상을 뛰어넘는 상황들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많이 미숙하고 부족했던 저에게 쓴소리와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금씩 더 배워가며 좋은 플레이어, 나아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날 다시 만나 뵙길 바랍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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