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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전미도 "나이 많아 처음엔 고사, 8년 만 연극 용기 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전미도가 8년 만 연극을 '갈매기'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전미도는 15년 만에 다시 '갈매기'를 하게 되면서 더 깊이 느끼게 된 것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전미도는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티켓링크 1975 씨어터에서 진행된 연극 '갈매기'(연출 김정) 프레스콜에서 "개인적으로 8년 전 '오슬로'가 마지막 연극이었는데, 다시 연극을 하고 싶었다. 연극을 한다면 극단에서 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것이 첫 번째였다"라고 말했다.

배우 임철수와 전미도가 연극 '갈매기'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극단 맨씨어터]
배우 임철수와 전미도가 연극 '갈매기'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극단 맨씨어터]

이어 "처음 제안을 했을 때 나이가 많아서 못한다고 고사했지만 극단에서 하는 것이 의미있다고 염두에 뒀다"라며 "다시 제안을 받고 대본을 봤는데 15년 전에는 몰랐던 니나의 맥락이 읽혔다. 순수하고 깨끗하게 배우를 꿈꾸고 생경함을 표현했다면 지금은 그 순수함 밑에 깔린 갈등, 욕망, 불안, 두려움, 어려운 가정환경 등에서 나오는 감정과 4막에서는 더 풍성하고 깊은 고통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미도는 "극단에서 하지 않았다면 니나를 하지 않았을텐데 극단 작품이라 뜨겁게 연극하고 싶다는 마음에 정말 용기를 내서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 전미도는 프리뷰 공연에서 눈물을 흘렸던 것에 대해 "감정이 벅차서 그랬던 것 같다. 모든 캐스트가 다 올라가고 우현주 선배님 첫공이라 그런지 여러가지 감정이 섞였다"라며 "마지막 장면에 감정이 차오르는데 그걸 다 표현하지 못하고 퇴장하니까 유난히 복받쳤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15년 만에 돌아온 맨씨어터의 대표작 '갈매기'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극작가 안톤 체홉이 1896년 발표한 희곡으로, '바냐 삼촌', '세 자매', '벚꽃 동산'과 더불어 체홉의 4대 장막극으로 꼽힌다. 안톤 체홉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시골 영지를 배경으로 새로운 예술을 꿈꾸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청년 예술가 뜨레쁠레프와 유명한 배우로 빛나는 미래를 꿈꿨으나 냉혹한 현실 속에서 삶의 무게를 고스란히 겪은 니나,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인물들의 사랑과 슬픔, 희망과 좌절을 통해 삶과 예술, 사랑의 의미를 되묻는 작품이다.

'갈매기'는 오는 8월 31일까지 공연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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