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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라이벌’ 또 붙었다…서교림, KLPGA 시즌 3승·상금 10억원 돌파


다승 3승 동률…대상 포인트 서교림 1위·김민솔 2위

16일 서교림이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조이뉴스24 이상완 기자] 서교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최종일 3타 차 열세를 뒤집고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동갑내기 라이벌 김민솔과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른 데 이어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서교림은 16일 경기도 포천 몽베르 컨트리클럽 명성산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서교림은 김민솔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민솔은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준우승했다.

서교림은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10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시즌 3승째를 거두며 김민솔과 다승 공동 선두가 됐고, 대상 포인트는 39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최종라운드 출발 당시 상황은 서교림에게 유리하지 않았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김민솔과 최예림에게 3타 뒤진 4위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서교림은 11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선두권을 압박했다. 12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흔들림은 길지 않았다.

13번홀(파4)부터 15번홀(파3)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우승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승부는 김민솔이 14번홀(파5)에서 흔들리면서 급격하게 기울었다.

김민솔의 티샷이 오른쪽 숲으로 향했고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뒤 티박스로 돌아가 세 번째 샷을 했다. 다섯 번째 샷에서야 그린에 공을 올렸고 2퍼트로 마무리해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김민솔이 한 홀에서 2타를 잃으면서 서교림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서교림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17번홀(파3)에서 3m가 채 되지 않는 버디 퍼트를 놓쳤다. 김민솔은 14번홀 더블보기 후 15번홀(파3)과 1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다시 1타 차까지 추격했다.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곳은 마지막 18번홀(파4)이었다.

서교림은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타 차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뒤에서 경기하던 김민솔이 남은 홀에서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서교림의 역전 우승이 확정됐다.

서교림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선두가 민솔이어서 우승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며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넣고서야 우승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두 선수의 경쟁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계속됐다.

서교림은 “국가대표를 할 때도 랭킹 1위는 김민솔이었고 2위가 나였다”며 “민솔이와의 대결은 항상 자극제가 됐고 좋은 경쟁을 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시즌 다승 경쟁에서도 둘은 나란히 3승을 기록하게 됐다.

서교림은 “민솔이가 먼저 1승, 2승을 하면 내가 따라가는 식이었다”며 “시즌 4승은 내가 먼저 하고 싶다”고 말했다.

16일 서교림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퍼트를 마친 뒤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KLPGA]

김민솔에게 준우승은 아쉬웠지만 시즌 상금 경쟁에서는 선두를 유지했다. 준우승 상금 1억32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11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신인 선수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첫 사례도 작성했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서교림이 390점으로 선두, 김민솔이 353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상금은 김민솔이 11억2000만원으로 1위, 서교림이 10억1000만원으로 뒤를 쫓고 있다.

김민솔과 챔피언조에서 첫 정규 투어 우승에 도전했던 최예림은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했다. 이지현도 15언더파로 경기를 마쳐 두 선수가 공동 3위에 올랐다.

시즌 4승을 겨냥하는 서교림의 다음 목표는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이다.

서교림은 “우승자에게 맥주를 부어주는 세리머니를 꼭 하고 싶다”며 “경기에 몰입하다가 우승을 하다 보니 긴장감이 풀리지 않아 준비했던 우승 세리머니를 한 적이 없어서 다음 기회에는 꼭 멋진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완 기자(fin00k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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