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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NOW] 박경, 더윈드 '레벨업' 해냈다⋯지코와 5세대 프로듀서 '두각'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 그룹 블락비 출신 프로듀서들이 5세대 보이그룹 대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코가 하이브 산하 KOZ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보이넥스트도어를 최정상 반열에 올렸다면, 박경은 더윈드(The Wind)의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정체성을 성공적으로 리빌딩 하며 힘을 실어줬다.

지코와 박경은 2.5세대 대표 아이돌 블락비 출신으로, K팝 무대에서의 노련한 경험과 음악적 내공을 바탕으로 후배 아이돌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박경 프로필. [사진=KQ엔터테인먼트]
박경 프로필. [사진=KQ엔터테인먼트]

KOZ 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지코는 보이넥스트도어에 억지스러운 세계관을 주입하는 대신 '옆집 소년들'이라는 팀명에 맞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언어와 감성을 음악에 녹여냈다. 지코 특유의 팝스럽고 캐치한 멜로디 메이킹, 유쾌한 가사 센스가 멤버들의 청량한 음색과 어우러지며 기존 5세대 아이돌과 차별화를 꾀했다. 지코가 제작부터 보이넥스트도어와 함께 했다면, 박경은 이미 데뷔한 더윈드를 통해 팀의 DNA를 그대로 둔 채 기존 강점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리빌더'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2023년 데뷔한 더윈드는 순수하고 맑은 '이지리스닝 청량'을 표방하던 팀이다. 박경은 더윈드가 최근 발표한 미니 4집 '세컨드 윈드 : S#00(Second Wind : S#00)'의 전곡 작사·작곡 및 총괄 프로듀싱을 맡으며 더윈드가 가진 고유의 청량함을 훼손하지 않는 똑똑한 전략을 취했다.

더윈드가 활동 중인 타이틀곡 '파티 라이크 어 록 스타'는 펑키한 메인 기타 리프와 EDM 스타일의 리드 신스가 조화를 이루는 팝 록 트랙이다. 이들은 지금까지 보여줬던 청량한 에너지를 한층 자유롭고 자신감 넘치게 소화해 호응을 얻었고, '청량 악동'이라는 확장된 스펙트럼을 완성했다.

박경 프로필. [사진=KQ엔터테인먼트]
그룹 더윈드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더윈드(The Wind) 네 번째 미니앨범 '세컨드 윈드 : S#00(Second Wind : S#00)' 쇼케이스에 참석해 열띤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박경의 디테일한 '감성 디렉팅'이 더윈드에도 그대로 녹아들었다. 박경은 블락비 앨범 내에서도 지코의 강렬한 힙합 베이스와 대척점을 이루는, 소프트하고 감성적인 스펙트럼을 전담하여 다른 영역에서 강점을 보여줬다. 블락비의 히트곡 'YESTERDAY'와 'Walkin' In The Rain'을 비롯해 솔로곡 '보통연애', '자격지심' 등을 통해 섬세하고 친근한 음악적 감각을 선보였다. 더보이즈 등 외부 아티스트들과의 작업에서도 캐치한 멜로디와 청량함을 부각시키는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이러한 수년 간의 모멘텀이 5세대 보이그룹 더윈드의 프로듀서로서의 강점을 발휘한 바탕이 됐다.

박경은 또한 녹음 과정에서 단순히 음정과 박자를 정돈하는 기술적 디렉팅을 넘어, 멤버들의 목소리 톤과 호흡, 발음, 곡에 담아야 할 감정선까지 세밀하게 잡아내며 멤버 각자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낯선 악동 콘셉트에 긴장했던 멤버들에게 "자신있게 에너지를 최대한 보여달라" "긴장 안해도 된다"고 용기를 북돋아 주며 앨범 전체에 확실한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든든한 지원군을 업은 더윈드 멤버들의 만족감도 컸다. 더윈드 멤버들은 "좋은 곡을 많이 만드셨기 때문에 기대가 컸다. 한편으로는 저희의 색깔이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했다. 결과적으로는 더윈드의 매력을 그대로 살려주면서 또 새로운 분위기까지 만들어주셔서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지코가 K팝 시장에서 독보적인 프로듀서로 자리 잡았다면, 박경 역시 더윈드를 통해 프로듀서로서의 영리한 전략을 취했고, 결과로 증명했다. 데뷔 4년차에 접어든 더윈드를 '레벨업' 시키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박경도 더윈드도 다음 발걸음이 기대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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