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아우토반' 차두리(25, 프랑크푸르트)는 아버지 차범근(수원삼성 감독)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컵 무대를 밟을 수 있을 것인가.
차두리의 소속팀 프랑크푸르트가 독일 FA컵(DFB 포칼) 결승전에 오르며 부자(父子) UEFA컵 출전이라는 진기록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프랑크푸르트는 12일 오전(한국시간) 홈인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벌어진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와 대회 4강전에서 전반 16분에 터진 이오아니스 아마나티디스가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선발 출전한 차두리는 풀타임 활약했다.

결승에 오른 프랑크푸르트는 13일 벌어질 바이에른 뮌헨과 상파울리전의 승자와 오는 30일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된다.
독일 FA컵 우승팀에게는 UEFA컵 출전 티켓이 주어지는데 프랑크푸르트는 바이에른 뮌헨이 결승전 상대로 확정될 경우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UEFA컵 출전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우승이 확정적인 뮌헨은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기 때문에 UEFA컵 출전권은 자동적으로 FA컵 준우승 팀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뮌헨이 독일 FA컵 결승에 오르고 차두리가 다음 시즌 프랑크푸르트에 잔류한다면 차두리는 UEFA컵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상대에 관계없이 프랑크푸르트가 독일 FA컵 우승을 차지해도 가능하다.
한편 차범근 감독은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던 1979-1980시즌(프랑크푸르트)과 1978-1988시즌(레버쿠젠) 두 차례 UEFA컵을 거머쥔 바 있다.
조이뉴스24 /김종력기자 raul7@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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