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가 14일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열린 제4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이영애는 올해 백상 트로피를 연거푸 안았다.
박찬욱 감독과 호흡을 맞춘 '친절한 금자씨'에서 이영애는 기존의 부드럽고 상냥한 이미지를 벗고 강렬한 여자로 변신,시선을 모았다. 또한 '너나 잘 하세요'라는 명대사를 탄생시키고,극과 극의 변신으로 영화계 안팎의 화제를 모았다.

이영애는 시상식에서 "먼저 운명을 달리하신 신상옥 감독님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그분처럼 평생 영화를 사랑한 분들이 있어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빈말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리영화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피부로 느꼈습니다. 퍙생 영화를 위해 인생을 바친 영화인들에게 이 영광을 돌립니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최우수 여자 연기상 후보에는 이영애 외에 '오로라 공주'의 엄정화, '청연'의 장진영, '너는 내 운명'의 전도연, '연애의 목적'의 강혜정이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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