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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25년 작업 세계 한자리에… 개인전 'NANCY LANG' 개최


'Taboo Yogini'부터 'PLAY Series'까지 주요 작업 선봬
서울 아트위크 기간 중 현장 회화 제작도 진행

[조이뉴스24 심재현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자신의 이름을 전시 제목으로 내건 개인전으로 25년간의 작업 세계를 선보인다.

GALLERY82는 지난 2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언주로 866에 위치한 전시 공간에서 낸시랭 초대 개인전 'NANCY LANG'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6월 선보인 'PLAY'의 연장선에서 출발하지만, 단순한 앙코르 전시와는 다르다. 낸시랭의 주요 작업인 'Taboo Yogini', 'Scarlet Series', 'Bubble Coco', 'PLAY' 등을 한 공간에 모아 25년간 이어져 온 작가의 작업 세계를 현재의 시점에서 조명한다.

낸시랭 개인전 전시 포스터. [사진=낸시랭]

전시 제목은 작가의 이름인 'NANCY LANG'을 그대로 사용했다. 낸시랭은 지난 25년 동안 회화와 퍼포먼스, 대중문화와 현대미술, 개인적 서사와 공적 이미지 사이를 오가며 독특한 시각적 세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작가의 이름은 단순한 활동명을 넘어 하나의 이미지이자 캐릭터, 나아가 낸시랭만의 예술적 언어로 확장돼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Taboo Yogini'에서 'Scarlet Series', 'Bubble Coco'를 거쳐 최근작 'PLAY'에 이르는 작업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각각의 작업에 등장하는 익숙한 캐릭터와 기호는 반복되지만 같은 모습으로 재현되지는 않는다.

작가의 경험과 시간, 새로운 회화적 행위를 거치면서 기존 이미지는 색채와 제스처, 물질성이 더해져 또 다른 형태의 이미지로 변화한다.

최근 작 'PLAY Series'는 이 같은 변화가 현재의 회화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보여준다. 스프레이와 드로잉, 강렬한 색채와 즉흥적인 제스처가 화면 안에서 충돌하고, 이전 작업에서 축적된 이미지와 현재의 회화적 감각이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낸다.

낸시랭의 전시작품 이미지. [사진=낸시랭]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이 전시 기간 중에도 계속 만들어진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서울 아트위크 기간 동안 낸시랭은 서울옥션 강남센터와 나란히 위치한 GALLERY82 외부 공간에서 새로운 회화를 실시간으로 제작한다. 현장에서 완성된 작품은 다시 전시장으로 옮겨져 전시에 편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시 공간은 완성된 작품을 감상하는 장소를 넘어 작품의 제작과 전시가 동시에 이뤄지는 공간으로 확장된다. 거리에서 제작된 회화가 다시 전시장으로 들어오는 과정을 통해 작업실과 전시장, 제작과 감상의 경계도 허문다는 취지다.

GALLERY82 측은 "낸시랭의 25년간 작업을 과거의 기록으로 바라보기보다 서로 다른 시간의 이미지들이 현재의 회화 안에서 다시 만나고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는 과정에 주목한다"고 전했다.

한편 'NANCY LANG'은 지난 2일부터 시작돼 오는 30일까지 휴무 없이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부산=심재현 기자(aruke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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