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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조작방송 논란 사과 "카자흐스탄 촬영 협조 사전 조치, 설명 부족했다"(전문)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방송인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을 둘러싼 조작 방송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고 사과했다.

제작진은 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자세한 입장표명이 늦어진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특성상 세부 제작 과정을 시청자분들께 공유하는 것이 자칫 프로그램의 근간인 현실감을 해치고 몰입을 방해할까 염려하다가 빠른 입장표명이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늦은 입장 표명에 사과했다.

'나 혼자 산다' 전현무가 카자흐스탄으로 무작정 여행을 떠났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나 혼자 산다' 전현무가 카자흐스탄으로 무작정 여행을 떠났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제작진은 우선 조작 논란이 불거진 제작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제작진은 "전현무 씨의 카자흐스탄 여행 편은 평소 즉흥 여행을 즐기는 전현무 씨의 일상을 제작진이 함께 따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방송에서 표현한 '즉흥 여행'은 전현무 씨가 목적지와 항공권을 미리 정하지 않은 채 당일 여행지를 결정해 떠나는 방식을 의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방송을 위해 제작진은 해외 촬영 가능성에 대비해 항공편과 촬영 여건을 미리 검토했다"며 "카자흐스탄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카자흐스탄행이 결정될 경우 곧바로 촬영에 대응할 수 있도록 스태프의 항공권을 미리 발권하고 현지 촬영 협조도 요청해 두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방송에서 '즉흥 여행'이라는 표현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여행과 촬영의 모든 과정이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진행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알마티시 관광청의 지원 및 렌터카 논란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알마티시 관광청으로부터 해외 촬영에 필요한 행정 절차와 현장 진행을 위한 촬영 협조를 받았다"며 "앞서 밝힌 '지원이 없었다'는 입장은 금전적 협찬이나 제작비 지원이 없었다는 취지였으며, 이 표현이 현지의 행정적·촬영 협조까지 전혀 없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이를 보충 설명드린 것"이라고 단서했다.

아울러 렌터카 운전면허 공증 논란에 대해서는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카자흐스탄 내에서 차량을 대여하려면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의 공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게 되었다"며 "현지 법규를 세심하게 확인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끝으로 제작진은 "이번 방송에서는 프로그램의 현실감과 몰입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판단에 치우쳐 실제 촬영 과정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드리지 못했다"며 "보내주신 비판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 초심으로 돌아가, 제작 방식과 태도를 원점에서 되돌아보고 보다 세심하게 방송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4일과 21일에 걸쳐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카자흐스탄의 알마티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전현무가 바쁜 스케줄 중 생긴 1박 2일 휴일을 보내기 위해 무작정 공항을 찾았고, 전광판에서 비행 스케줄 등을 살펴본 뒤 카자흐스탄으로 여행지를 선택했다. 전현무가 렌터카와 숙소를 공항에서 예약하는 모습도 방송에 담겼다. 하지만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은 '카자흐스탄 1박2일 여행이 가능하냐. 조작여행 아니냐' '스태프들도 모르는 여행이 가능하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즉흥 여행 콘셉트에 의구심을 보였다.

특히 한 네티즌은 "지난 5월 8박 10일 일정으로 다녀왔는데, (카자흐스탄은) 현지 알마티 영사관이나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에서 운전면허를 따로 공증받아야 한다"라며 면허증 공증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지적했고, 조작 논란 의혹이 불거졌다. 또 알마티시는 지난 21일 공식 페이지에 '나 혼자 산다'의 카자흐스탄 알마티 여행을 소개하면서 "카자흐스탄 촬영은 알마티시 관광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라는 문구를 적기도 했다.

아래는 '나혼자산다'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MBC '나 혼자 산다' 제작진입니다.

먼저, 자세한 입장표명이 늦어진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특성상 세부 제작 과정을 시청자분들께 공유하는 것이 자칫 프로그램의 근간인 현실감을 해치고 몰입을 방해할까 염려하다가 빠른 입장표명이 이루어지지 못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지난 전현무 씨의 카자흐스탄 여행 편은 평소 즉흥 여행을 즐기는 전현무 씨의 일상을 제작진이 함께 따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방송에서 표현한 '즉흥 여행'은 전현무 씨가 목적지와 항공권을 미리 정하지 않은 채 당일 여행지를 결정해 떠나는 방식을 의미했습니다.

해당 방송을 위해 제작진은 해외 촬영 가능성에 대비해 항공편과 촬영 여건을 미리 검토했습니다. 제한된 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근거리 국가들을 중심으로 여러 가능성을 살펴봤으며, 전현무 씨가 평소 관심을 보여온 여행지와 당시 항공편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카자흐스탄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카자흐스탄행이 결정될 경우 곧바로 촬영에 대응할 수 있도록 스태프의 항공권을 미리 발권하고 현지 촬영 협조도 요청해 두었습니다. 전현무 씨가 당일 다른 목적지를 선택하거나 카자흐스탄행 항공권을 구하지 못할 경우에는 해당 스태프 항공권은 취소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 역시 여행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담아낼 계획이었습니다.

전현무 씨는 당일 공항에서 출발 가능한 항공편을 확인한 뒤 카자흐스탄행 항공권을 현장에서 직접 발권했습니다. 다만, 방송에서 '즉흥 여행'이라는 표현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여행과 촬영의 모든 과정이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진행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습니다.

알마티시 관광청 지원 관련해서도 말씀드립니다. 제작진은 알마티시 관광청으로부터 해외 촬영에 필요한 행정 절차와 현장 진행을 위한 촬영 협조를 받았습니다. 앞서 밝힌 '지원이 없었다'는 입장은 금전적 협찬이나 제작비 지원이 없었다는 취지였으며, 이 표현이 현지의 행정적·촬영 협조까지 전혀 없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이를 보충 설명드린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을 드리지 못해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렌터카 이용 관련해서도 부연 설명드립니다. 해당 차량은 전현무 씨가 인천공항에서 직접 예약한 뒤 현지 도착 후 렌터카 업체의 안내에 따라 여권과 국제운전면허증 사본을 제출하고 인도받았습니다. 그러나 방송 이후 관련 서류 미비에 대한 지적을 접하고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카자흐스탄 내에서 차량을 대여하려면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의 공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법규를 세심하게 확인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입니다.

'나 혼자 산다'는 출연자들의 일상을 최대한 진솔하게 전달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아왔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방송에서는 프로그램의 현실감과 몰입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판단에 치우쳐 실제 촬영 과정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시청자 여러분께 오해와 혼란을 드렸고, 이후 제기된 의문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명확하게 설명드리지 못했습니다. 제작진의 판단과 대응이 부족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보내주신 비판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제작 방식과 태도를 원점에서 되돌아보고 보다 세심하게 방송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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