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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축구컬럼니스트 "한국 축구, 2002년은 잊어라"


 

"2002년은 꿈이었지 현실이 아니었다. 그 때는 잊어라."

19일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축구와 국제평화'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한 '인터내셔날 헤럴드 트리뷴'의 축구 칼럼니스트 랍 휴즈(rob hughes)씨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독일월드컵서 결코 쉽지 않은 승부를 펼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휴즈씨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2002년 '4강 신화'를 이룩한 원인 중 30%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역량 때문이었다. 아쉽게도 지금 히딩크 감독은 호주 대표팀에 몸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02년 한국을 경계한 팀은 아무도 없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이제 유럽 팀들은 2002년 한국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어느 정도 연구가 끝난 상태다. 한국의 압박 방식 등에 대한 준비돼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히딩크와 비슷한 감독이다. 규율과 원칙을 중시하는 훌륭한 감독임은 분명하다"면서도 "한국이 속한 G조는 결코 쉽지 않은 조"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휴즈씨가 예상한 G조 1위팀은 프랑스. 이어 스위스와 한국이 치열한 조2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스위스는 작은 나라지만 전통적으로 축구를 즐겨하는 국가다. 스위스는 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특히 예측 가능한 플레이를 한다는 점에서 독일과 비슷한 측면을 지니고 있다. 강팀임이 분명하다. 물론 한국이 2002년의 놀라운 전력을 재현할 수만 있다면 승산은 있다."

하지만 토고에 대해서는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아프리카 팀들이 모두 강팀인데 유독 토고만 다른 아프리카 팀들에 처지는 전력을 보이는 것 같다"며 객관적 전력에서 다른 팀들에 비해 한수 아래라고 분석했다.

한편 랍 휴즈씨는 "지난 토트넘-맨유전서 이영표가 박지성에게 볼을 뺏기는 장면을 재미있게 봤다"며 프리미어리그 '태극듀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박지성과 이영표가 PSV 에인트호벤에서 프리미어리그로 건너갈 때 히딩크 감독은 이들이 실패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내 생각은 좀 달랐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체력적인 면이 강조되는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할 수 있을 만큼 에너지넘치는 선수들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어 그는 "이영표는 토트넘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지성은 처음엔 부진했지만 지난 두달여간 빠르게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다"며 '태극듀오'가 프리미어리그서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프리미어리그서 뛰는 여타 아시아선수들과 한국 선수들은 다르다. 우선 체력적으로 타 아시아선수들보다 우위에 있고 지난 2002년 당시 월드컵 무대서 뛰어본 경험들도 소중한 자산이다"며 밝은 전망도 함께 제시했다.

조이뉴스24 /이지석기자 jsle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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