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국립정동극장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가 "재미가 최우선"이라고 운영 원칙을 밝혔다. 개그맨 출신 서승만 대표는 "웃고 떠드는 것만이 재미는 아니다. 재미는 희비극 모두에 담겨있고, 예술적 가치도 담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진행된 대표이사 취임 간담회에서 제 10대 서승만 대표는 극장의 새로운 비전과 운영방향을 발표했다. 서승만 대표는 지난 4월 취임했다.
![서승만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중국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진행된 국립정동극장 신임 대표이사 취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373f6dc082caa.jpg)
이날 서승만 대표는 "열린 무대, 열린 극장이 되도록 하겠다. 모두 함께 노는 문화 놀이터를 만드는 게 나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동극장에 오면 재밌고 새로운 공연을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고 느끼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동극장은 '모두의 무대,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3대 목표를 세웠다. '관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극장' '새로운 가능성을 창작으로 이어가는 극장' '서로 준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극장' 등이다.
이어 정동극장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잡는 IP 기반 작품을 개발하고, 극장부터 야외마당까지, 극장의 전 공간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일상화할 계획을 전했다. 29일 개막하는 '정오의 한마당'을 시작으로 10월부터는 매달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또한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시니어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중 '시니어 프로그램'은 서승만 대표가 오랜 시간 염원한 프로젝트다. 그는 "과거 드라마 지방촬영을 가면 연기의 꿈을 가진 단역 배우들을 많이 만났다. 그런 분들에게 '인생 마지막 정열을 불태울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라면서 "아카데미에서 끝나지 않고 삶의 마지막 무대를 열어주고자 한다. 정동극장의 새로은 레파토리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보겠다"고 설명했다.
전통예술의 보존 및 계승에 더해, 새로운 작품 발굴을 위해 다양한 원천 IP를 발굴하는 시도도 이어진다. 서승만 대표는 지난 6월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MOU를 체결했다. 이후 웹툰 콘텐츠의 낭독 쇼케이스부터 공연화까지 단계별 개발 프로세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승만 대표는 "현대극이든 전통극이든, 재밌고 감동이 있으면 공연화하겠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만큼, 잘 만들면 외국인들도 국경을 넘어 좋아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라며 "매년 200개 이상 웹툰이 쏟아지는데, 정동극장이 이를 공연화하고, 영화나 드라마 등 3차산업으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도 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승만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중국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진행된 국립정동극장 신임 대표이사 취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1553b6baf5e0d.jpg)
이날 행사에서는 서승만 대표의 전문성 논란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개그맨 출신 서승만 대표는 그간 극단 대표이자 배우로, 영화 연출과 예능 작가로 다방면에서 역량을 쌓아온 바 있다.
서승만 대표는 "문화예술의 다방면에서 경험을 했고, 스스로 전문성이 있다고 자부해왔다"라면서 "비록 하나를 깊이있게 파고들지 않아 부족한 점이 있고, 공공기관 운영의 부담감도 갖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팀원들과 조율하며 채워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정동극장은 서울 정동길에 위치한 공연장으로, 한국 최초의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의 복원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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