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짝'부터 '나는솔로'까지 15년 넘게 남녀의 '연애'를 지켜본 남규홍 PD가 '계약결혼'을 소재로 예능을 제작하는 이유를 밝혔다.
28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KBS Joy·MBC에브리원 '계약결혼'은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남녀가 계약을 맺고 가상 부부 생활을 먼저 경험하며 결혼의 의미와 현실적 파트너십을 확인하는 결혼 시뮬레이션 관찰 리얼리티. 앞서 '짝' '나는 SOLO'를 연출한 남규홍 PD와 나상원·백정훈 PD가 의기투합했다.
![남규홍 PD [사진=계약결혼 측 ]](https://image.inews24.com/v1/e1c5d78f0bdb9b.jpg)
'애정촌 촌장'에서 '결혼촌 촌장'으로 변신한 남 PD는 "그간 사랑의 시작을 다뤘다. 언젠가는 사랑의 완성인 결혼의 본질을 담고 싶었다"라며 "얼굴도 정보도 모르는 두 사람이 제작진의 주선으로 계약관계를 맺고 결혼부터 시작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리얼리티 예능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는 "우리 사회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인물의 현실을 왜곡하거나 속이지 않고 그대로 담아내는 것"을 꼽았다.
기존 연애 프로그램과의 차별점도 명확히 짚었다. 남 PD는 "짝을 찾는 일에는 낭만과 환상이 있지만, 결혼 생활은 철저한 현실"이라며 "'나는 SOLO'가 데이트와 선택을 거쳐 짝을 찾는다면, '계약결혼'은 먼저 살아본 뒤 진짜 결혼을 결심하는 직관적인 구조라 인물에 대한 몰입도가 훨씬 크다"고 전했다. 이어 본인이 출연자가 된다면 꼭 넣고 싶은 계약 조항으로 "부부간 대화는 하루가 가기 전에 반드시 한다는 조항이다. 대화 없는 부부는 비극을 낳는다"라고 강조했다.
결혼의 본질을 '사랑'과 '밥'으로 정의한 그는 "방송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를 온전히 구현해 내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며 "다양한 부부의 모습을 진솔하게 담아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은 안정환, 효연, 프로미스나인 이채영이 맡았다. 남 PD는 "기혼자 안정환의 솔직담백함, 출연진과 비슷한 눈높이인 효연의 재기발랄함, MZ세대 이채영의 새로운 시각이 어우러져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끝으로 남 PD는 "미혼자는 훗날 자신의 모습을 그리며, 기혼자는 타인의 생활에 감정을 이입해 보면 더욱 흥미로울 것"이라며 "과장 없이 묵묵하고 담담하게 진짜 현실을 그려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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