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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코2' 우도환 "엔딩신 후 핍박 받아⋯방아쇠 당기는 연기 안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우도환이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결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우도환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 종영 인터뷰를 갖고 작품을 마친 소회와 비하인드 등을 털어놨다.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에 출연한 배우 우도환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에 출연한 배우 우도환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우도환은 "촬영 끝난지 반 년 밖에 되지 않아서 아쉽다. 최근까지 감독님, 배우들을 자주 만났다. 너무 좋았던 기억이 많다. 저에게 필요했던 시간이었다"라고 떠올렸다. 그는 "선배들이 많은 현장이 '마스터' 이후 오랜만이었다"며 "10년 정도 메인 롤로 작품을 이끌어 가다가 이번 작품에서 선배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누군가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터닝포인트였다"고 의미를 짚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9년 뒤, 더 큰 욕망을 향해 폭주하는 백기태(현빈 분)의 위태로운 여정을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우도환은 보안사 중령으로 진급한 백기현으로 돌아왔다.

시즌2에서 백기현은 형 백기태의 잘못된 욕망 탓에 누나 백소영(차희 분)까지 위기에 처하자, 형의 그늘에서 벗어나겠다는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백기태와 백기현의 어린 시절 서사가 밝혀진 가운데 백기현은 더 이상 휘둘리지 않겠다는 결연한 태도로 백기태를 대하며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마지막회 백기현은 황대식(허정도)을 제거하는데 실패하고 모두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형 백기태에게 직접 총구를 겨누는 엔딩으로 충격을 안겼다. 시청자들의 호불호 반응과 함께 백기현에 원성이 쏟아지기도 했다.

우도환은 "우리 형을 참 많은 분들이 사랑해줬던 것 같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더 아쉬워한다.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현빈의 매력이 잘 담긴 드라마였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그는 "기현이의 행동이 이해가 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현빈) 선배님이 쌓아온 레이어 안에서 기태의 편이 많았던 것 같다. 기현이 보다 기태의 팬이 많은 게 당연하다"고 담담하게 이야기 했다.

엔딩신에서 기태, 기현 형제가 마주하며 긴장감 가득했던 장면의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우도환은 "한 번에 끝나지 않았다. 기태는 이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기현은 얼마나 냉정할지 (생각을 했다). 처음엔 드라이하게 했다. 총을 당당하게 겨누고 찍었고, 형도 이렇게 끝이 나는구나 하는 표정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마지막 엔딩신은 무조건 사랑으로 가자고 생각했다. 서로가 많이 사랑했고 유일한 가족이었던 느낌으로 갔다. 처음엔 눈발이 휘날리는 장면이 아니었는데, 급하게 눈차가 달려왔다. 제일 중요한 신 중에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우도환은 "너무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저는 방아쇠를 당기는 연기는 하지 않았다. (손을) 갖다댔지만 당기는 연기는 하지 않았다"라며 "감독님께서 그 총성은 1970년대를 닫는 총성이라고 했다"고 여지를 남겼다.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에 출연한 배우 우도환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에 출연한 배우 우도환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시청자들의 반응도 이야기 했다. 우도환은 "'알아서 하겠다는 꼬라지가 그거냐' '진짜 악역은 기현이었다' '철없는 동생' '떠먹여줘도 아무 것도 못하는 동생'이라는 반응을 봤다. 이 작품을 하면서 '내 캐릭터가 핍박을 받을 수 있구나' 처음 느꼈다. 우리 가족들도 기태 편이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동료나 가족을 만났을 때 이야기거리가 많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각자의 편이 있다. 많은 핍박을 받아도 마음을 추스리고 있다. 댓글을 보지 말라고 하던데 '날 욕하는것이 아니라 백기현을 욕하는 건데 어떻냐'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우도환은 형제의 비극이자 시대의 비극을 담아낸 이번 작품에 임하며 무거운 마음과 진정성을 가지고 연기했다고도 했다. 우도환은 "(시청자들이) 마음 많이 아파했으면 좋겠다. 그 시대가 마냥 행복한 시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격동의 시대고, 사람의 욕망 때문에 벌어진 일이 많은 시대다. 가볍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서 저 또한 가볍게 촬영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쉽게 쉽게 웃으면 넘길 신도 없었다. 그 시대를 살아가는 백기태라는 남자를 픽션으로 설정해서 펼쳐졌지만, 시대성을 담고 있다"라며 "감독님이 '그 시대를 담으려고 했는데, 지금의 시대를 담았다'고도 했다"며 작품에 담긴 묵직한 의미를 전달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1-6회 전편 공개됐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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