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이뉴스24 이상완 기자] 안세영(24·삼성생명)이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아시안게임 여자 배드민턴 단식 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했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0(21-17 21-9)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최초 2회 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아시아 정상에 오르며 세계 최강자의 위상을 입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메달을 딴 후 안세영은 “최초라는 타이틀은 생각하지 않았고 그냥 우승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막상 끝나니 벅차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 커리어에 있어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하나의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대회에 나갈 텐데 제가 어디까지 더 성장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저 스스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이날 승리로 올해 57경기에서 56승을 기록하며 98%가 넘는 승률을 이어갔다. 압도적인 성적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안세영은 “어쨌든 1패를 했기 때문에 목표와는 아직 거리가 있다”며 “마지막까지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언젠가는 무패 우승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결승 상대였던 야마구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오른 강자였다. 그러나 안세영은 특유의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판단력을 앞세워 상대 공격을 막아냈고, 2게임에서는 단 9점만 내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안세영은 “코트 안에서는 고민이 많았다”며 “야마구치는 수비도 좋고 스피드도 빠른 선수라 어떤 스트로크를 구사할지 생각이 많았다. 최대한 빠르게 판단하고 선택하려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4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는 천위페이(중국)와 치열한 승부 끝에 부상 투혼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안세영은 “항저우 때와 비교하면 많이 달라졌다”며 “당시 치열했던 경기들이 있었기에 제가 성장할 수 있었다. 모든 과정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여전히 부족한 부분을 찾았다.
그는 “저는 여전히 공격력이 부족하다”며 “천위페이 선수는 어느 각도에서든 정확하게 공격하는데 저는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 공격적인 부분을 더 연습하고 다듬어 언젠가는 더 완벽에 가까운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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