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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개천절 연휴 무대인사 취소 "과도한 부담 우려"[공식]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영화 '암살자(들)'이 고민 끝에 개천절 연휴 무대인사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일정 취소에 이어 연휴 무대인사까지 무산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암살자(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2일 공식 SNS에 "최근 작품을 둘러싼 여러 상황을 신중히 검토하고 논의한 끝에, 부득이하게 예정되어 있던 10월 3일~10월 5일 무대인사 일정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허진호 감독,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이어 "작품에 보내주시는 다양한 의견과 관심을 존중하며, 동시에 작품을 둘러싼 상황이 출연 배우와 제작진에게 작품 밖에서까지 과도한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라며 "이번 결정은 작품에 참여한 이들을 보호하고, 현장을 찾으실 관객 여러분과 극장 관계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함께 고려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만남을 기대하며 시간을 내어 예매하고 방문을 준비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일정 취소로 실망과 불편을 드리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라며 "행사를 준비해주신 극장 관계자분들의 수고에도 깊이 감사드리며, 예정된 일정을 함께하지 못하게 된 점에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작사로서 배우와 제작진을 비롯해 작품과 함께해주신 분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관객 안내와 후속 조치에도 책임을 다하겠다.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를 전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로, 육영수 여사가 저격 당해 사망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진 영화다. 유해진과 박해일, 이민호, 박정민 등이 출연했다.

하지만 개봉 이후 일각에선 박정희 대통령이 저격 사건의 배후에 있는 것처럼 묘사가 됐다며 역사 왜곡을 주장하며 분노를 쏟아냈다. 그간 '꼬꼬무'와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등 수없이 많이 다뤄진 부분임에도 논쟁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영화를 본 실관람객은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충분히 공감하며 역사 왜곡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 반면, 대부분 영화를 보지 않은 이들이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출연 배우들은 물론 시사회 이후 응원을 전한 배우들에게도 악플 테러를 쏟아냈다. 급기야 유해진의 자택 시위까지 예고되면서 과도한 비난과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결국 이민호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하우스: 이민호' 행사를 취소했고, 제작사 측 역시 '암살자(들)'의 개막식 참석과 야외무대인사 일정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음은 '암살자(들)' 제작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영화 '암살자(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입니다.

최근 작품을 둘러싼 여러 상황을 신중히 검토하고 논의한 끝에, 부득이하게 예정되어 있던 10월 3일~10월 5일 무대인사 일정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작품에 보내주시는 다양한 의견과 관심을 존중하며, 동시에 작품을 둘러싼 상황이 출연 배우와 제작진에게 작품 밖에서까지 과도한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작품에 참여한 이들을 보호하고, 현장을 찾으실 관객 여러분과 극장 관계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함께 고려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만남을 기대하며 시간을 내어 예매하고 방문을 준비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일정 취소로 실망과 불편을 드리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행사를 준비해주신 극장 관계자분들의 수고에도 깊이 감사드리며, 예정된 일정을 함께하지 못하게 된 점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작품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제작사로서 배우와 제작진을 비롯해 작품과 함께해주신 분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관객 안내와 후속 조치에도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하이브미디어코프 드림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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