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세상의 모든 부조리에 맞서 정의와 평화를 노래하는 영화들의 축제, '2026 제3회 서울국제휘슬러영화제(SWFF 2026)'가 23일 개막한다.
'2026 제3회 서울국제휘슬러영화제(SWFF 2026)'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최된다.
![제3회 서울국제휘슬러영화제 공식 포스터 [사진=서울국제휘슬러영화제]](https://image.inews24.com/v1/01712337d5a938.jpg)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영화제는 전 세계에서 약 26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되는 등 경쟁을 거쳐 최종 18개국 46편(장편 10편, 단편·애니메이션·실험영화 36편)이 선정돼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출품 및 선정작이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남에 따라, 상영관 역시 2개관으로 확대 운영된다.
초청작은 한국 15편을 비롯해 미국(6편), 이란(5편), 중국(5편), 러시아(3편) 등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특히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 영화가 6편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린란드, 팔레스타인, 아프가니스탄, 칠레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분쟁 및 소외 지역의 영화들도 대거 관객을 만난다.
개막작으로는 이란 살레 알라비자데 감독의 장편 극영화 '레인보우스 테일(Rainbow's Tale)'이 선정됐다. 이란의 자유 운동 중 희생된 9살 소년 키안 피르팔락을 추모하며 제작된 옴니버스 영화로, 아이들의 유년기 트라우마를 무지개 색상으로 상징화해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폐막작은 짐 맥셰리 감독의 다큐멘터리 '아우어 컬러스 네버 페이드(Our Colors Never Fade)'가 장식한다. 러시아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 성소수자 군인과 시민들의 투쟁을 조명하며, 실제 출연한 군인 에바 로이터가 최근 키이우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큰 추모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유대인 남성의 친팔레스타인·반이스라엘 운동을 다룬 다큐멘터리 '더 디센던트 오브 케이블 스트리트'가 상영되어 뜨거운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이며, 영국인 감독을 비롯해 미국, 그린란드, 일본, 이란 등 전 세계 10여 명의 해외 감독이 직접 방한해 관객과의 대화(GV) 및 포럼에 참석한다.
올해 신설된 '특별 섹션'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저널리즘 섹션'에서는 5·18 광주민주항쟁 당시 고교생들의 치유를 다룬 '졸업앨범: 선생님을 기다렸다'(김종관 감독)와 언론 권력의 실태를 파헤친 '슬기로운 해법'(태준식 감독)이 상영된다. '인생 2막 섹션'에서는 미국 내 한국인 시니어 프리스비 팀의 우승 여정을 담은 '체이싱 플라스틱'과 주부의 엔카 가수 도전기를 다룬 '엔카, 길이 시작된다'가 관객들에게 감동과 유쾌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영화제 기간 동안 제2상영관에서는 총 4개 주제의 전문가·시민 포럼도 진행된다.
23일 개막포럼인 '독립영화는 독립적인가: 극장과 플랫폼에서 만나는 독립영화'를 시작으로, 24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원하는 '실시간 학살의 시대: 전쟁의 참상과 미디어 보도의 한계', '우리 안의 보수와 극우 그리고 민주주의', 25일 '공정은 누구를 배제하는가: 능력주의와 비정규 노동' 등 시대적 현안을 깊이 있게 짚어본다.
이번 영화제는 시민들의 자발적 후원과 자원봉사, 민간·공공기관의 협찬으로 꾸려진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노회찬재단, KT지니어스 스튜디오, 한국IPTV방송협회, 사단법인 호루라기재단 등이 함께하며,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일반 시민 후원도 진행 중이다.
영화 관람은 상영 당일 현장 티켓 구매 및 예매 사이트 '디트릭스'를 통해 온라인 예매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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