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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10번째 완투 무산... 8.2이닝 4실점 패전위기


 

'코리안 특급'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올 시즌 최고의 구위를 선보이며 통산 10번째 완투 직전까지 갔으나 패전 위기를 맞았다.

박찬호는 25일(한국시간) 오전 11시 펫코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8.2이닝 동안 9안타 4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완투를 눈 앞에 둔 9회 초 2사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샌디에고는 9회말 현재 1-3으로 뒤지고 있어 경기가 이대로 끝날 경우 박찬호는 패전 투수가 된다.

박찬호는 초반 4이닝을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1회초를 중견수 플라이, 내야 땅볼, 삼진으로 마무리한 뒤 2회와 3회에도 2사 후 숀 그린과 브랜든 웹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력을 과시했다.

4회에는 2루수 조시 바필드의 호수비에 힘입어 첫 위기를 넘긴 뒤 두번째 타자 올랜도 허드슨에게 헛스윙 삼진을 얻어냈다. 4이닝 무실점에 4탈삼진. 호쾌한 시작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상대 선발 브랜든 웹 역시 샌디에이고 타자들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2회 안타 후 병살타, 2루타 후 범타가 이어지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4회에도 피아자의 안타성 타구가 2루수의 호수비에 막히는 등 불운이 겹쳤다.

박찬호의 위기는 5회에 찾아왔다. 갑작스런 난조를 보인 그는 첫타자 루이스 곤잘레스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한 후 외야 플라이와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의 상황에서 조니 에스트라다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2-0 리드를 내주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2루의 실점 위기는 연속 범타로 잘 넘겼다.

샌디에이고 타선 역시 5회말 1사 후 반격을 시작했다. 우전안타를 친 카메론이 허슬 플레이로 2루를 밟은 뒤 3루를 스틸, 1사 3루의 기회를 맞은 것이다. 비니 카스틸라는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카메론을 불러들이며 1점을 만회했다.

구위를 되찾은 박찬호는 6회 세 타자를 범타로 막아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6회말 1사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한 데이브 로버츠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횡사, 추격에 실패했다.

이어 7회초 2사 1, 2루 위기를 잘 넘긴 박찬호는 8회 연속 안타에 이은 1사 1, 3루 위기에서 채드 트레이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로 허용, 1-3을 만들었다.

그는 9회 2사 1루에서 대미언 이슬리를 내야 땅볼로 잡으며 4년 8개월만의 완투에 성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이 타구가 안타로 처리돼 2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으며 투수 웹의 내야 안타로 4점째를 내주며 결국 교체됐다.

조이뉴스24 /배영은 기자 younge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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