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코2' 감독 "우도환, 욕 많이 먹어⋯해외 나가고 댓글 피하겠다고"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우민호 감독이 '메인코2' 엔딩으로 인해 욕을 많이 먹은 우도환 캐릭터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은교 작가와 차희 역시 우도환이 연기한 백기현를 안타깝다고 꼽았다.

27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대본집 완간 기념 비하인드 스페셜 GV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우민호 감독, 박은교 작가, 출연 배우 차희, 출판사 무제의 박정민 대표가 참석했다.

배우 우도환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메이드 인 코리아' 현빈-우도환 스틸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날 우민호 감독은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3에 대한 스포를 원하는 관객에게 "백기현(우도환)은 형 백기태(현빈)를 죽이지 않았다"라며 "총소리가 나서 죽였다고 생각하는데 직접적으로 보여준 적이 없다. 그 시대가 사라졌다, 백기현은 총을 쏘지 않았다고 했고, 그렇게 연기했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박정민은 "제가 '밀수'에서 장도리를 연기했는데, 마지막 장면이 바다에 빠져서 허우적거릴 때 상어가 오는 것이었다. 물리는 건 안 나왔다"라며 "류승완 감독님이 '밀수2'가 나온다면 다리 하나 없는 장도리를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또 우민호 감독은 극 중 가장 안타까운 캐릭터에 대해 "다 안타깝다"라고 하더니 곧 "대중이 백기태를 너무 사랑해서 백기현이 욕을 너무 많이 먹었다. "왜 형에게 그렇게 대드냐", "아무리 그래도 형 편을 들었어야지" 등등 옆에서 욕먹는 걸 하도 많이 봐서 백기현이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도환 배우가 잠깐 해외 다녀오겠다고, 한 일주일 정도 인터넷과 댓글 피하겠다고 하길래 그러라고 했다. 그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극본을 쓴 박은교 작가도 고민이 많았던 캐릭터라며 백기현을 꼽았다. 차희 역시 백기현을 선택하고는 "너무 욕하시는데 백기현은 그럴 수밖에 없었다"라며 "백소영(차희)이 엄마 같은 누나다. 죽을 뻔한 걸 현장에서 보고 직접 병원으로 이송한다. 그걸 본 백기현이 형에게 반기를 든 거니 이해해달라"라고 말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힘과 정의의 의미를 집요하게 파고든 작품이다. 최근 공개된 시즌2는 9년 뒤, 권력의 정점에 선 백기태(현빈), 반격을 준비해온 장건영(정우성), 형과는 다른 권력의 꼭대기를 향해가는 백기현(우도환)의 더 큰 욕망이 거침없이 폭주하며 돌이킬 수 없는 균열로 판을 뒤흔드는 이야기다. 우민호 감독은 시즌2 종영 인터뷰에서 백기태가 죽지 않았고 시즌3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