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혜 기자] 10월의 마지막 날, 팝페라 가수 박완이 15년 전 음악적 인연을 다시 무대 위에서 이어간다. 군 복무 시절 KBS ‘열린음악회’에서 함께했던 소프라노 채미영 교수와 재회해 가을을 대표하는 명곡으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박완은 31일 오후 2시 충남 부여군 만수산 무량사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제14회 만수산 무량사 산사음악회’에 출연한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무대는 박완과 소프라노 채미영 교수의 듀엣이다. 두 사람은 약 15년 전 박완의 군 복무 시절 KBS ‘열린음악회’에서 함께 무대에 오른 인연이 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만난 두 사람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대는 단순한 협연을 넘어 음악으로 이어진 인연과 세월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15년 전 젊은 군인이었던 박완이 팝페라 가수로서 다시 채미영 교수와 호흡을 맞춘다는 점도 특별함을 더한다.
박완은 이날 솔로 무대로 가수 이용의 대표곡 ‘잊혀진 계절’도 선보인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 밤을’이라는 첫 소절로 널리 알려진 이 곡은 매년 10월의 마지막 날이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가을 명곡이다.
10월 31일이라는 공연 날짜와 맞물려 ‘잊혀진 계절’은 이번 산사음악회의 분위기를 한층 깊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박완은 특유의 풍부한 성량과 섬세한 감정 표현을 바탕으로 원곡이 지닌 그리움과 추억의 정서를 자신만의 음악적 색채로 풀어낼 예정이다.
클래식의 깊이와 대중음악의 친숙함을 결합한 팝페라의 매력 역시 이번 공연의 관전 요소다. 박완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통해 소프라노와 팝페라의 조화를 선보이고 ‘잊혀진 계절’에서는 솔로 가수로서의 감성적인 표현력을 드러낼 계획이다.
무엇보다 화려한 공연장이 아닌 단풍으로 물든 산사에서 펼쳐지는 무대라는 점에서 박완의 목소리가 전할 울림에 관심이 쏠린다. 고즈넉한 사찰의 풍경과 가을의 정취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색다른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만수산 무량사 산사음악회에는 박완을 비롯해 가수 마야, 소프라노 채미영, 풍류대장 최재구, 색소포니스트 송관섭 등이 출연한다. 사회는 김재동이 맡는다.
각기 다른 음악적 개성을 지닌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대중가요와 성악, 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한불교조계종 무량사가 주최하는 이번 음악회는 충청남도와 충청남도의회, 부여군, 부여군의회가 후원한다.
한편 10월의 마지막 날 열리는 이번 산사음악회는 박완과 채미영 교수의 15년 만의 재회, 그리고 가을을 상징하는 두 명곡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특별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유지혜 기자(yoojihye@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