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조정래 감독, 10년 만 '귀향' 재개봉 이유 "끝나지 않은 숙제"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귀향'을 만든 조정래 감독이 10년 만에 6분 확장판으로 재개봉한 이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5분이 살아 계실 때 제대로 된 사과와 배상을 받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2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별부부전'에는 '귀향'의 조정래 감독과 그의 아내인 이혜진 작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아침마당' 측은 "위안부 할머니들과 약속을 지키는 부부"라고 이들을 소개했다.

'귀향'의 조정래 감독이 '아침마당'에 출연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이날 조정래 감독은 지난 8월 '귀향'이 10년 만에 확장판으로 재개봉 됐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 개봉 이후 전 세계 35개국에서 상영회가 있었다"라며 "올해 3월 모티브가 된 할머니가 소천하시고, 5월 대구에서 상영회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용수 할머니와 오래 관계를 이어왔는데, 영화 다 보시고 인사를 드렸더니 제 등을 때리시더라. "네가 할 일을 해라"라고 하셔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라며 "그때 영화를 재개봉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재개봉하려면 최소 1억 원 정도가 필요하다. 온라인에서 시민 펀딩을 했는데 기적적으로 도와주셔서 영화 개봉이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끝나지 않은 문제, 숙제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었다"라는 그는 "10년 만에 영화를 본 분들이 새로운 영화를 보는 것 같다고 해주셨다"라며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학생 친구들이 영화를 많이 봐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위안부 문제는) 아직 제대로 해결이 된 것이 없다. 일본에서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나 배상을 한 적이 없다"라며 "가해자가 "사과했으니까 됐지?"라는 식으로 하는 건 사과의 태도가 아니다. 배상해야 하는데 그것이 이뤄지지 않았다. 피해자 할머니들이 피눈물을 흘리며 한 속에서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