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2년] 최고의 예능 '핑계고'⋯"인기 비결은 편안함과 사람"(인터뷰)

"11월 '깡촌캉스2', 연말 '핑계고 시상식' 개최"
'뜬뜬' 작명 비화 "'인급동' 채널 뜬다 뜬다 의미"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가 창간 22주년을 맞아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2026년을 빛낸 드라마, 예능, 영화, 배우, 가수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엔터테인먼트사·방송사 재직자, 영화 및 방송 콘텐츠 제작자, 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142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를 부문별로 소개한다. [편집자]

유튜브 채널 '뜬뜬' [사진=유튜브 캡쳐 ]
유튜브 '뜬뜬' 콘텐츠 [사진=유튜브 '뜬뜬' ]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화려한 세트도, 자극적인 설정도 없다. 그저 편안하게 둘러앉아 나누는 소소한 수다만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유튜브 채널 '뜬뜬'의 대표 콘텐츠 '핑계고'가 엔터업계 관계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올해 최고의 예능'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예능'에 웹 예능이 선정된 것은 조이뉴스24 창간 설문 최초다.

유튜브 콘텐츠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뜬뜬' 제작진은 조이뉴스24에 "생각지도 못한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듣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며 "유튜브 예능으로서는 처음이라고 하니 더욱 뜻깊고 의미가 남다르다. 한 해 마무리에 정말 좋은 소식"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해왔다.

'뜬뜬'의 중심에는 유재석의 '복지 콘텐츠'를 표방하는 대표 토크쇼 '핑계고'가 있다. 식탁 앞에 마주 앉아 쉴 틈 없이 이어지는 토크는 '풍향고' '깡촌캉스' '핑계고 시상식' 등 스핀오프와 이벤트성 콘텐츠로 뻗어 나가며 독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

도파민이 터지는 자극적인 콘텐츠가 범람하는 요즘, '핑계고'가 많은 사랑을 받는 비결은 역설적이게도 '편안함'과 '사람'에 있다.

제작진은 "편안하게 보기 좋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같다. 일상에서 라디오나 오디오처럼 켜두는 분들도 계시고, 반대로 집중해서 N차 관람을 해주시는 분들도 계실 만큼 호불호 없이 즐겨주신다"며 "화제성의 원천은 결국 '사람이 주는 힘'이다. 출연진이 편하게 털어놓는 진솔한 이야기들이 그 자체로 화제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늘 감사하다"고 짚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오랜시간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해 온, 자타공인 '국민MC' 유재석이 있다. 유재석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비롯해 수많은 토크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베테랑 '공감 진행자'다.

제작진은 유재석에 대해 "어떤 게스트가 찾아와도 그 사람의 매력을 포착해 캐릭터로 살려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며 "출연진이 유재석에게 갖는 신뢰 역시 두텁다. 덕분에 본연의 모습을 편안하게 꺼내놓고, 유재석은 이를 더 유쾌한 상황으로 발전시키는 등 시너지가 난다. 무엇보다 유재석이 진심으로 토크를 즐기고 행복해하는 모습에 많은 분들이 매력을 느끼는 게 아닐까 싶다"라고 프로그램의 선순환을 설명했다.

유튜브 '뜬뜬'에서 활약 중인 유재석 [사진=유튜브 '뜬뜬' ]

게스트들이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수다에 빠져드는 데는 제작진의 치밀하고 섬세한 배려가 숨어 있다. 제작진은 게스트가 긴장을 줄이고 현장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많은 공을 들인다고.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마치 현장에서 이야기를 엿듣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하는 것이 핵심 연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김남길, 윤경호, 주지훈 등 '투머치토커'들과 함께 선보인 '100분 토크는 핑계고' 특집은 2000만뷰를 돌파했고, 8월 빅뱅 태양, 지드래곤, 대성과 함께 한 '기념일은 핑계고'는 1000만뷰를 넘어섰다. 게스트들과의 호흡으로 올해 풍성한 웃음을 안겼던 '뜬뜬'은 연말에도 쉼 없는 웃음 배달을 이어간다.

제작진은 "11월에 '깡촌캉스 시즌2'가 돌아온다. 연말의 시그니처 축제인 '핑계고 시상식' 역시 어김없이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귀띔했다.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지금 해오고 있는 것들을 무탈하게 잘 유지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핑계고'의 수다를 바탕으로 색다른 이벤트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뜬뜬'이라는 독특한 채널명에 얽힌 유쾌한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사전적인 정의의 '뜬뜬하다'는 마음이 허전하거나 두렵지 않고 굳세거나, 몸이 실하고 야무지며, 뜻이나 생각이 흔들림 없이 강하고 야무지다는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제작진은 "사전적 정의도 염두에 뒀지만, 사실 채널을 개설할 당시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뜬다! 이 채널 뜬다! 뜬다뜬다!'라는 느낌에서 출발한 줄임말이었다"고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