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안녕' 개그 뛰어든 강훈→조현철, 무모해도 찬란한 도전 [종합]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강훈, 조현철, 김정진이 '무명 개그맨 삼인방'으로 뭉쳤다.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나아가는 청춘의 이야기를 '뜨거운 안녕'에 담아냈다. 무모해보이지만 찬란한 이들의 성장기가 청춘들에게 어떤 공감과 위로를 전할지 궁금해진다.

3일 오후 온라인으로 tvN 수목드라마 '뜨거운 안녕'(감독 정지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정지현 감독과 배우 강훈, 조현철, 김정진, 이이담, 문희, 윤가이가 참석했다.

배우 조현철, 강훈, 김정진이 3일 진행된 tvN 수목드라마 '뜨거운 안녕'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뜨거운 안녕'은 꿈을 향해 질주하던 '무명 개그맨 삼인방'이 '정체불명 수상녀'를 만나 저마다의 내일을 찾아가는 뜨겁고도 아름다운 실패 청산 성장기다. 꿈을 위해 열렬히 달린 후에야 비로소 또 다른 내일을 향해 발을 내딛는 청춘들, '포기'가 아닌 '다음'을 선택한 이들의 뜨거운 안녕이 유쾌한 웃음 속 진한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정지현 감독은 "제가 제안받은 작품 중 유일한 청춘 드라마다.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의 이야기다"라며 "청춘의 이야기가 공감되고 현실적이고 무모하지만 찬란한 드라마라 매력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강훈은 개그 트리오 아수라의 리더이자 가장인 강태구 역을 맡았다. 꿈을 향한 열정과 아수라에 대한 책임감으로 10년 무명 생활을 버텨낸 강태구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현실로 인해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는다.

배우 강훈이 3일 진행된 tvN 수목드라마 '뜨거운 안녕'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책임감 강한 리더"라고 강태구를 소개한 강훈은 "감독님에게서 연락이 왔을 때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감독님과 제가 친척이다, 같이 운동하는 사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제가 정말 사랑하는 감독님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대본을 봤을 때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너무 재미있게 봤다"라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아수라의 재간둥이 김남일 역을 맡은 조현철은 "제가 그렇게 말이 많은 편은 아닌데, 친구들과의 케미를 위해서 제가 노력했다기보다는 같이 하는 배우들과 감독님이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다"라며 "제가 연기한 지 꽤 되는데 이렇게 장난 많이 치면서 찍은 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분위기가 남일 캐릭터와 관계에 묻어날 것 같아 기대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김남일은 사랑하는 여자친구 이나연(문희 분)과 10년째 장기 연애를 이어오면서 꿈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그는 커플 연기에 대해 "학교 다닐 때 멜로 연기 전문이었는데 저를 안 찾아주더라"라며 "감독님이 잠들어있던 걸 깨워주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저를 놀리는 건지, 멜로라인이 다 있어서 견제가 심했다. 치열하게 멜로 감각을 일깨우는 시간이었다"라고 예고해 기대를 더했다.

배우 조현철이 3일 진행된 tvN 수목드라마 '뜨거운 안녕'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문희는 "조현철 선배와의 멜로는 완벽했다. 제가 의지했다"라며 "긴장과 고민을 많이 했는데 대사 외 애드리브를 많이 추가해 주셨다. 그 애드리브가 심금을 울리면서 풍요로운 신을 만들 수 있었다"라고 조현철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에 조현철은 "즐거웠다. 오랜만에 하는 멜로 연기였는데 능숙하게 받아주셨다"라며 "멜로는 혼자 할 수 없는 연기다. 그래서 상대방과의 호흡에 좀 더 집중했다. 저도 오랜만이라 처음엔 어버버했지만, 문희 배우가 저를 이끌어주셨다"라고 화답했다.

배우 김정진이 3일 진행된 tvN 수목드라마 '뜨거운 안녕'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김정진은 아수라의 살림꾼이자 짠돌이 한준서를 연기했다. 한준서는 가족 같은 아수라에게는 한없이 다정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좀처럼 곁을 주지 않는 인물이다.

김정진은 "필연적으로 오는 딜레마가 있다. 현실과 이상 사이의 괴리를 일하면서 많이 느낀다"라며 "그런 정서와 잘 맞닿아있는 대본이었다. 응원해 주고 싶은 마음도 들고, 끝을 향해 달려가면서 실패를 대하는 태도는 제가 바라는 모습이기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대본 보는 순간에 제가 유약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읽으면서 많이 울었다. 작가님께도 꼭 하고 싶다고 말한 기억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정진은 '뜨거운 안녕'으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그는 "전작에서 멀끔하게 촬영한 적이 없다. 분명 일을 하는데 초반엔 일을 안 하는 느낌이 있었다. 전작은 대부분 액션스쿨도 다니고, 피와 상처가 계속 있었다"라며 "이렇게 멀끔하게 찍으니까 좀 생소했다. 외적인 모습 자체가 새로운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3일 진행된 tvN 수목드라마 '뜨거운 안녕'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개그맨을 꿈꾸는 역할이다 보니 실제 개그맨을 만나 도움받기도 했다고. 조현철은 "콩트도 배우고 실제로 보고 싶어서 희극인실을 찾아가 회의하는 것도 지켜보고, 어떻게 아이디어 내고 디벨롭 하는지 공부했다. 좋은 공부가 됐다"라며 "송필근 님이 실제로 코치를 해주셨는데 정말 너무 어려웠다. 개그맨분들이 더 존경스럽고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정지현 감독은 "장동민 님을 만나서 약 2시간 동안 상담과 질문의 시간을 가졌다. 코너를 짜는 방법이나 과정보다는 그분이 개그맨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오래 들었다"라며 "작품 준비할 때 도움이 많이 됐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장동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모하기도 하지만 청춘의 찬란함을 다룬다"라며 "진지하고 슬플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 사랑, 가족, 친구의 소중함을 생각할 수 있다. 위트있고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뜨거운 안녕'은 오는 11월 11일 첫 방송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