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내 마음 속 여우주연상은 항상 나였다" 품격 넘친 수상소감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전도연이 '가능한 사랑'으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이와 함께 전도연은 당당하면섣 품격이 느껴지는 수상 소감으로 깊은 울림을 안겼다.

전도연은 지난 4일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1관에서 개최된 '4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에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배우 전도연이 4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매니지먼트숲]
배우 전도연이 4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매니지먼트숲]

"상을 주신 분들께 먼저 감사드린다"라고 운을 뗀 전도연은 "'영평상'을 마지막으로 받았던 게 '밀양'이었다. '밀양'의 신애, '가능한 사랑'의 미옥으로 이 자리에 섰지만, 저는 늘 매 작품마다 새로운 인물로 돌아오곤 했다"라면서 "(그 작품이나 역할이) 상을 받든, 많은 사랑을 받든, 그렇지 못하든 제 마음속의 여우주연상 주인공은 항상 저였다. 그렇게 저 자신을 응원하고 지키면서 살아왔고, 앞으로도 늘 하던 대로 제가 가는 길을 잘 가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우주연상은 저 혼자만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다들 잘 아실 것이다. 설경구, 조여정, 조인성 배우를 비롯해 함께한 배우들 그리고 현장을 지켜준 '가능한 사랑' 스태프들과 사실 같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리고 저희는 늘 '이창동 감독님 매직'이라고 하는데, '이창동 감독님 매직'으로 20년 만에 이 자리에 다시 선 것 같다"라고 '가능한 사랑' 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고백했다.

전도연은 '가능한 사랑'에서 해고 노동자의 아내인 미옥 역을 맡아 이창동 감독, 설경구와 재회했다. 미옥은 가정의 안정을 유지하고자 고군분투하면서도 자신만의 낭만과 신념을 잃지 않는 인물로, 전도연은 맑은 미소 뒤 감춰진 불안과 애환을 섬세하고 담담하게 그려내 극찬을 얻었다.

이에 전도연은 '제36회 고담 어워즈' 최우수 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오스카 시상식에 대한 청신호를 켰다. 또 '제47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로도 선정됐다. 이미 '밀양'으로 '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전도연이 '가능한 사랑'으로 그려가고 있는 독보적인 배우 행보가 눈부시다.

'가능한 사랑'은 오는 11월 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