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설경구 원래 잘 울어⋯나중에 알고 '왜 저리 우나' 싶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가능한 사랑'의 이창동 감독이 설경구가 영화 상영 후 눈물을 펑펑 쏟은 것에 대해 "왜 저렇게 우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창동 감독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인터뷰에서 베니스영화제 상영 후 설경구가 눈물을 펑펑 쏟은 것과 관련해 "설경구는 원래 잘 운다"라며 "감정이 풍부하다"라고 말했다.

배우 설경구가 2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감독 이창동)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이어 그는 "베니스 전에 우리끼리 기술 기사를 한번 했다. 기술시사는 자기 연기나 문제 있는 것만 본다. 제대로 볼 수 없었을 것"이라며 "베니스에서 두 번째 보면서 관객과 같이 영화를 보니 고생했던 생각이 나서 울컥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는 그렇게 울고 있는지 몰랐다"라고 말한 이 감독은 "끝에 서 있었고 스크리닝 상태가 안 좋아서 그거 신경 쓰느라 여유가 없었다"라며 "나중에 보니 울고 있더라. 왜 저렇게 우나 싶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6일 공개되는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 분)과 그의 아내 미옥(전도연 분)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 분)와 그녀의 남편 상우(조인성 분),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이창동 감독의 8년 만 신작으로,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심사위원대상 수상,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트리뷰트 어워즈에서 한국인 최초로 TIFF 에버트 감독상 수상, 제49회 밀밸리영화제 어터상을 수상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