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놀면 뭐하니'의 '95 서울가요제' 본선 18인의 정체가 베일을 벗었다. 가수 이소라부터 거미부터 리센느 미나미, '개그계에 빼앗긴 가요계 인재' 유영우까지, 상상을 뛰어넘는 정체에 놀라움이 이어졌다.
7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김기호 외)에서는 1990년대 명곡들을 재해석한 '6팀 6색' 무대와 함께 본선 진출자 18인의 얼굴이 전격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시청률 5.3%, 2054 타깃 시청률 3.3%를 기록하며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전체 1위를 석권했다. 특히 18인의 합격자가 한자리에 모여 단체 사진을 찍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6.5%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합격자들은 환상적인 무대와 함께 차례로 가면을 벗었다. 첫 무대는 더 클래식의 '여우야'로 꾸며졌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멜로망스 김민석, '중경삼림' 십센치 권정열, '영심이' 최예나가 달콤한 화음을 선사했다. 이어 잼의 '난 멈추지 않는다'로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인 팀에서는 리센느 미나미('M'), 개그맨 곽범('사랑을 그대 품 안에')과 유영우('터미네이터')가 반전 가창력과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015B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을 하우스 풍으로 소화한 세 번째 팀은 로이킴('서울의 달'), 존박('사랑과 영혼'), 투어스 도훈('질투')으로 밝혀졌다. 이어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깊은 울림으로 재해석한 팀에서는 허스키한 음색을 자랑한 배우 고경표('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를 비롯해 에이핑크 정은지('레옹'), 코미디언 이선민('마지막 승부')이 얼굴을 드러냈다. 고경표는 자신의 실루엣을 두고 "노래 주머니가 아니라 입금 전 턱살"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육각수의 '흥보가 기가 막혀'로 파격적인 국악 랩댄스를 완벽하게 소화한 팀의 주인공은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나잠수('종합병원'), 배우 이규형('목욕탕집 남자들'), 프랑스어 강사 겸 대학교수 정일영('쇼생크 탈출')이었다.
대미를 장식한 신효범의 '난 널 사랑해' 무대에서는 역대급 전율이 터져 나왔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이소라('우리들의 천국')와 명품 보컬 거미('쥬라기 공원')였다. 예비군 훈련으로 인해 녹음으로 함께한 '사춘기' 정승환까지 더해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역대급 하모니가 완성됐다. 유재석은 "귀로 들으면서도 설마 했다"며 경악했고, 이소라는 "2026년에는 새로운 걸 해보고 싶었다. 예능을 한 번도 안 해봤지만 유재석 씨를 믿고 나왔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18인의 본선 듀엣 파트너를 정하는 '짝꿍 찾기'와 함께, 90년대 최고의 아이콘 배우 김희선이 유재석과 공동 MC로 출격을 알려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