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엑소를 응원하는 은빛 물결이 KSPO DOME을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로 물들였다. 그룹 엑소가 3만 3천 관객의 강렬한 함성 속 2026년 단독 콘서트 투어의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8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그룹 엑소 여섯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 'EXO PLANET #6 - EXhOrizon [dot]'이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엑소 여섯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의 앙코르 공연으로,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치러지며 약 3만 3천 명의 관객을 모았다. 8일 공연은 전 세계 23개 지역 764개 극장에서 라이브 뷰잉으로 진행됐다.

이번 콘서트는 2025년 12월 팬미팅을 시작으로 MMA 무대, 1월 정규 8집 'REVERXE' 활동, 4~7월 투어로 이어진 2026년 엑소 프로젝트의 대미를 팬들과 함께 장식하는 공연이다. 이번 투어는 전 세계 14개 지역, 27회 공연, 다수의 외신 호평 속 전체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이번 앙코르 공연의 경우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돼 엑소의 독보적인 위상과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올해 발매된 정규 8집 타이틀곡 '크라운'으로 강렬한 무대의 시작을 알린 엑소는 '몬스터', '서퍼케이트', '문라이트 섀도우즈', '24/7', '그래비티' 등의 무대를 쉼 없이 몰아치며 전율을 선사한 뒤,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벅찬 인사를 건넸다.
디오는 "흐린 날씨를 우리가 바꿔버리겠다. 화끈하게 놀아보자. 지금까지 모아온 기를 다 불사지르겠다"고 말했고, 카이는 "'닷'의 마지막 날이다. 너무 아쉽다. 그만큼 재밌게 놀자"고 분위기를 달궜다.
리더 수호는 "멤버들의 텐션이 제일 좋다. 끝까지 함께 즐겁게 가자"고 말했고, 세훈은 "이 시간은 돌아오지 않으니 끝까지 재밌게 즐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찬열은 이번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한 '서퍼케이트', '24/7' 등을 언급하며 "'서퍼케이트' 무대는 엑소엘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다며 준비했다. 이번 콘서트 '닷'에 넣기로 일찌감치 결정돼 있던 곡"이라고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엑소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낸 명곡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러브 샷', '템포', '로또', '코코밥', '콜 미 베이비', '럭키 원', '파워', '돈 파이트 더 필링', '러브 미 라잇', '으르렁' 등 엑소의 역사를 대표하는 곡들도 잇따라 팬들을 찾아 환호를 더했다.
특히 EDM 메들리로 편곡된 '런' 무대에서는 공연장 안의 모두가 광란의 도가니로 빠졌다. 엑소와 관객이 모두 공연장에서 뛰어놀고 응원봉을 흔드는 장면은 장관 그 자체. 폭발적인 현장 열기에 '런'의 마지막 구간은 관객들의 요청으로 세 번이나 부르는 등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국내외 팬들은 응원법을 외치는 것은 물론 전체 노래 가사를 모두 따라 부르는 장관까지 연출하며 공연을 온몸으로 만끽했다.


열정적인 에너지 뒤에는 따뜻한 감성이 이어졌다. 디오는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지 않나. 다음은 엑소의 추억이 더 많이 담긴 노래를 부르려 한다. 특히 겨울에, 쌀쌀한 날씨에 어울리는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 말했고, 이어진 '싱 포 유', '포 라이프', '유니버스', '첫 눈'까지 추운 겨울에 딱 맞는 윈터송 메들리도 큰 호응을 얻었다.
엑소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빈틈 없이 아우르는 세트리스트는 지난 10여년 간 끊임없이 활동하며 K팝의 패러다임을 바꾼 이들의 역사를 즐겁게 복기하기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현장감을 극대화해 3만 3천 관객을 모두 뛰어놀게 만든 EDM 메들리,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담은 윈터송 메들리 등은 엑소만이 선보일 수 있는 다같이 즐기는 '근본 K팝' 공연의 진수를 보여줬다.
공연 말미 카이는 "엑소도 더 열심히 준비해서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고, 오는 12월 유닛 데뷔하는 카이X세훈은 "무대를 박살내겠다"는 포부를 함께 전했다.
이날 공연에는 슈퍼주니어 규현이 깜짝 방문해 엑소의 성공적인 앙코르 투어 마무리를 함께 축하했다. 엑소는 선배의 든든한 응원과 3만 3천 관객의 뜨거운 응원 속 사흘간의 앙코르 투어 대단원을 화려하고 뜻깊게 마무리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