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웅', '푹', '삐융'...
컴퓨터 게임에서 나오던 효과음이 드라마에서도 자주 쓰이고 있다.
3일 첫 방송 된 KBS '위대한 유산'에서 유치원 교사인 한지민이 뛰어가는 장면과 유치원 원감인 이미숙이 자아도취에 빠져 있는 대목에서 어김없이 효과음이 튀어나왔다.
드라마의 음향효과는 과장되고 만화같은 느낌을 살리고, 극의 재미를 극대화하기위해 쓰인다. 음향효과를 담당한 서홍식씨는 "'위대한 유산'에서 쓰인 음향효과는 흔히 쓰는 소리지만 극중 분위기에 맞게 여러가지 소리들을 조합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드라마를 통해 푼수끼가 있는 원감으로 변신한 이미숙의 경우는 혼자 다짐하는 부분과 '자뻑'하는 장면에서효과음으로 재미있는 분위기를 살린다고.
제작진은 "이 드라마 자체가 코믹하면서 다소 '오바'하는 컨셉이기 때문에재미있는 효과음향을 내기 위해 특별히 신경쓴다"고 말했다.

드라마에 게임과 같은 효과음이 되면서 화제를 끈 것은 지난해 3월에 종영한 KBS '쾌걸춘향'에서부터. '쾌걸춘향'에서는 애초에 음향효과를 염두해 두고 장면을 구상했다. 음향효과를 살리기 위해 한채영이 과장스럽게 날아아가 발차기를 하기도 했다. 또 내용상 시공간을 초월하는 대목에서는 효과음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지난 3월에 종영한 MBC '궁'은 만화를 원작으로 해 화려한 영상과 함께 효과음을 사용해 많은 화제를 낳았다.
KBS '위대한 유산' 제작진은 "극 초반에는 경쾌한 분위기에 맞게 효과음을 적절히 사용하고, 김재원이 어머니의 뜻을 이해하면서 개과천선하는 후반부에서는 효과음을 자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이뉴스24 /박은경기자 imi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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