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가수 세븐이 한국음악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세븐은 6일 오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06 MTV 아시아 어워즈'의 축하 공연에 초청됐다. 이날 오프닝 무대는 2004년 서태지와 함께 공연하고 지난 4월 단독 내한공연을 가진 미국 하드코어 그룹 콘이 장식했다. 이외에도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켈리 롤랜드와 대만의 왕리홈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축하무대를 빛냈다.
세븐은 다른 뮤지션들에 뒤지지 않는 춤과 무대 매너로 무대에서 빛을 발했다. 6명의 백업댄서와 같이 등장한 세븐은 '난 알아요'와 함께 역동적인 춤을 선보였다. 특히 중간에 박수와 호응을 유도해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시상식에서 세븐은 '최고 한국가수상'을 수상했다.
무대에서 내려온 세븐은 "오프닝 무대부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음악이 세계 어느나라를 가도 뒤떨어지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지금도 좋지만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했다"며 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븐은 '최고 한국가수상'을 수상한 소감으로 "한국에서 상을 받아도 기분좋은 일인데 '아시아어워즈' 같은 상을 받게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무대를 보여주면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좋고,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했던 지누션의 '션'은 "세븐의 공연에 팬들의 반응이 너무 열렬해서 사회자인 켈리도 놀란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세븐도 "처음 공연을 시작할 때는 저를 모르는 관객들도 많았지만, 내려올 때 반응이 더 좋아져서 기분도 덩달아 좋았다"고 기뻐했다.
팬들의 뜨거운 반응 때문인지 인터뷰 내내 세븐의 표정도 밝았고 취재진과 농담을 나누는 여유도 보였다. 세븐은 일본과 태국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는 8일 귀국해 방송프로그램에 촬영하고 9일에는 후속곡의 뮤직비디오 촬영에 들어간다.
조이뉴스24 /방콕=박은경기자 imi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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