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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오랜만일세! 지네딘 지단"


 

"벌써 4년이 흘렀군. 자네는 이번 월드컵을 끝내고 은퇴를 한다 하더군. 그전에 다시 보게돼 정말 반갑네!"

'진공청소기' 김남일이 19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전에서 '아트사커의 지휘자' 지네딘 지단과 운명적인 만남을 갖는다.

김남일은 2002년 5월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프랑스와 가진 평가전에서 천문학적인 몸값을 자랑하던 지단에 부상의 아픔을 안겨준 악연(?)이 있다.

당시 지단은 벤치에 사인을 보낸 뒤 절룩거리며 걸어나왔고 결국 월드컵 개막전에 뛰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지단이 없는 프랑스는 조별 리그에서 단 한골도 넣지 못했고, 예선 탈락이란 수모까지 당한 뒤 귀국행 비행기에 올라야 했다.

김남일은 프랑스와의 평가전이 끝난 뒤 "지단의 연봉이 얼마인데..."란 기자들의 질문에 "아, 내 연봉에서 까라고 하세요!"라는 유명한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그후 4년이 지났다. 한국과 프랑스는 평가전이 아닌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격돌한다. 두팀 모두 반드시 이겨야할 경기다. 승점 3점을 먼저 챙긴 한국은 16강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 스위스와 비긴 프랑스는 확실한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 배수진을 치고 있다.

특히 한국과 프랑스전은 중원 싸움이 관건이다. 한국은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펼쳐 프랑스 공격의 예봉을 차단하는것이 급선무고 프랑스는 지단, 비에라을 앞세워 중원을 지배한 뒤 앙리가 이끄는 공격라인의 파괴력으로 득점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미드필더인 김남일과 지단은 중원에서 끊임없이 충동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인 셈이다. 2002년 그날에 이어 이번에도 거친 몸싸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단과 김남일과의 껄끄러운 만남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지단은 이번 월드컵을 끝내고 은퇴를 하게 된다. 은퇴전 조국 프랑스에 다시 한번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선물하게 싶은게 '위대한 축구영웅' 지단의 소망이다.

김남일 또한 마지막이란 각오로 이번 월드컵에 임하고 있다. 특유의 끈적끈적한 플레이로 상대를 피곤하게 만들겠다는 투지로 가득차 있다.

두 선수의 마지막 격돌은 어떤 결과를 연출해 낼까? 한국과 프랑스전에서 김남일과 지단이 펼칠 사활건 중원 싸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이뉴스24 /쾰른(독일)=황치규기자 delight@joynews24.com 사진 윤창원기자 skynam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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