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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사커]주니뉴 "브라질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버려야"


 

"사람들은 브라질이 매 경기 화려하고 골을 많이 터뜨리는 경기를 펼칠 것으로 생각한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주니뉴 페르남부카누(리옹)가 자국 대표팀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을 경계했다.

주니뉴는 20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브라질에 대한 엄청난 기대감은 월드컵 본선 전부터 존재해 왔다"며 "그러나 이런 기대감과 확신은 브라질 내부에서부터 나온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를 지나치게 부풀려 왔다"고 자기 반성에 나섰다.

이어 주니뉴는 "브라질이 월드컵 우승을 원하면 원할 수록 브라질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며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브라질은 지난해 독일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서 '라이벌' 아르헨티나를 4-1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주니뉴는 그때의 기억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니뉴는 당시 대회 조별리그서 브라질이 멕시코에 패배를 기록한 뒤 일본과 간신히 2-2 무승부를 기록해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와 관련해 그는 "사람들은 단지 우리가 우승을 차지했었다는 사실만을 기억하지만 조별리그서 마르코스 골키퍼가 일본의 슈팅을 환상적으로 막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중도 탈락 했었을 것이다"고 회고했다.

또 "나날이 다른 팀들의 경기력도 향상되고 있다. 10년전이었다면 호주가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라고 운을 뗀 주니뉴는 "이번 대회에 나타난 경기력만 본다면 단연 아르헨티나가 최고의 팀이다"며 브라질의 우승이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주니뉴는 "만약 우리가 매경기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1-0 승리만을 거두더라도 7월9일 결승전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며 현란한 축구를 추구하기 보다는 내실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이지석기자 jsle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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