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의 F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면서 스위스를 승리로 이끈 중앙 수비수 필리페 센데로스가 어깨 부상으로 16강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뉴질랜드 인터넷사이트 슈퍼스포츠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반전에 첫 골을 넣으면서 최진철과 충돌, 얼굴에 부상을 입었던 센데로스는 후반 7분경 팔을 붙잡고 퇴장했다가 경기가 끝날 즈음 어깨에 삼각건을 메고 나타났다.
야코프 쿤 스위스 월드컵 대표팀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어깨가 빠져서 조치를 취하긴 했지만 인대가 손상됐다"며 "센데로스가 다음경기에 정상 컨디션으로 출전할 수 있을지 아직 의문"이라고 전했다.
쿤 감독은 "오전에 다시 조사해보겠지만 현재로서는 좋은 상태가 아니다"고 말했다.
쿤 감독은 "그가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센데로스의 부상은 팀의 큰 손실이긴 하지만, 선수의 부상 또한 대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누구나 부상은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부상이 팀 부진의 변명이 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작 센데로스는 경기장을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엄지 손가락을 위로 치켜세우며 컨디션이 정상임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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