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팀의 데이비드 베컴.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축구 실력 덕분에 광고계에서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최근 그가 주장 완장을 벗은 것이 그의 수익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영국의 경제 및 엔터테인먼트 뉴스 사이트인 라이프 스타일 엑스트라는 3일 베컴이 주장 완장을 벗은 대가로 수백만 파운드 수익을 잃어버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컴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진 축구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현재 ▲면도기 브랜드인 질레트 ▲다국적 스포츠 기업 아디다스 ▲콜라 제조회사인 펩시 등의 광고에 출연하고 있다.

측근에 따르면 베컴의 광고 수익이 수천만 파운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주장 완장을 벗은 베컴은 대중적인 선호도가 떨어지게 돼 광고 수익 또한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것. 브랜드 가치 평가 회사인 '브랜드 파이낸스'의 사장인 데이비스 헤이는 "이는 어쩔 수 없이 그의 수익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헤이는 "만약 잉글랜드팀이 이겼다면 그에 대한 광고 가치도 상당히 올라갔을 것이다. 그러나 잉글랜드팀은 졌으며, 베컴이 주장자리를 내놓은 것은 수익의 하락을 초래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베컴이 현재 출연하고 있는 큰 광고들은 재계약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는 또 다른 계약을 얻어내는 데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나는 베컴이 주장이 아니라면 광고주들에게 덜 매력적일 것이라 생각한다"며 주장 완장을 내놓은 베컴의 상품 가치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헤이는 데이비드 베컴이 전 잉글랜드축구팀 선수이며 현재는 BBC에서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는 게리 리네커와 같이 된다면 여전히 수백만 파운드를 벌어들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헤이는 "베컴은 게리 리네커처럼 미디어에 몸 담을지 결정해야 한다. 게리는 광고로만 수백만 파운드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헤이는 이와 함께 "또 다른 방법은 축구학교와 관련 일이나 자선 활동을 하는 것이다. 이는 광고와 TV 출연횟수와 연관돼 그에 대한 관심을 유지시킬 것이다. 이는 앞으로 전개될 그의 브랜드 전략에 달렸다. 그는 '베컴 브랜드'와 함께 갈 필요가 있다 "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데이비드 베컴의 뒤를 잇는 잉글랜드팀의 주장으로 수비수인 존 테리가 유력시되고 있다.
헤이는 마지막으로 "주장이 됐다는 것은 광고모델로서 그의 가치를 높여주는 것"이라며 이제 테리가 베컴의 뒤를 이어 최고의 스포츠 광고 모델 중 한명으로 부상하리라고 암시했다.
조이뉴스24 /이설영기자 roni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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