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을 찾은 일본의 영화배우 아사노 타다노부가 영화배우로서 자부심을 나타냈다.
7월1일부터 개최된 일본 인디필름 페스티벌의 두 번째 게스트로 참석한 아사노 타다노부는 6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스폰지 하우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자신의 영화와 한국의 영화, 드라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밝혔다.
일본의 독립영화 배우이자 대만의 허우샤오시엔 감독과 '카페 뤼미에'를, 태국의 펜엑 라타나루앙 감독과 '보이지 않는 물결'을 작업하면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아사노 타다노부는 "다른 일본의 배우들에 비해 나는 영화만 하는 배우다"며 배우로서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아사노 타다노부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로서 자의식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시아의 대표적인 배우라고 자각하지 않지만 그런 식으로 봐주는 것은 기쁘다"며 "나는 한편 일본의 배우"라며 일본인으로서 정체성을 강조했다.
처음부터 배우를 목표로 살지 않았다는 아사노 타다노부는 "배우들의 과장된 연기는 믿을 수 없기에 평상시 일상을 표현하는데 주력하고 늘 일상에서 연기에 대한 시물레이션을 하고 있다"며 독특한 연기관을 밝혔다.
아사노 타다노부는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고하토'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자토이치', 이와이 슌지 감독의'피크닉', 고레에다 히로카즈 '환상의 빛'까지 일본 현대영화사를 잇는 명감독들의 작품마다 출연한 배우로서 그 존재감을 확고히 해왔다. 최근 국내에 개봉된 '보이지 않는 물결'에서 강혜정과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일본 인디포럼 페스티벌에서 상영하는 영화중 '란포지옥'과 '녹차의 맛'에 출연한 아사노 타다노부는 7일까지 무대인사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한국 관객들과 만난 뒤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용운기자 woon@joynews24.com 사진 김일권객원기자 ilkwonk@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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