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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마차도여! 깨어나라'


 

일본에서 열리는 A3 챔피언스컵 2006에 참가중인 울산 선수단의 기세가 무섭다. 대회 바로 직전 삼성하우젠컵을 통해 얻은 자신감이 가장 큰 요인이다.

하지만 죄스런 마음을 갖고 있는 선수가 딱 한명 있다. 바로 '브라질 특급' 마차도다. 그는 지난시즌 정규리그에서 13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올시즌도 활약이 기대됐지만 득점랭킹에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전기리그와 컵대회서 그는 단 한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컵대회 마지막날인 지난달 29일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그는 최성국의 '아름다운 양보'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그는 실축했다. 다행히 이종민이 튀어나온 볼을 발리슛으로 연결, 경기를 무승부로 이끌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이다. 이유는 상대수비의 집중견제와 동료들의 측면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한 탓도 있지만 골에 대한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그는 일본에서 열리는 A3 대회 참가 직전 통역을 통해 김정남 감독에게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성남 일화전에서 나온 실수를 결코 두 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는 한편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전한 것이다.

바로 A3를 통해 후기리그를 앞두고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다부진 각오의 표시였다. 그에게 있어 일본 도쿄에서 벌어지는 A3는 느낌이 좋다. 그가 올시즌 유일하게 기록한 골이 바로 지난 3월 도쿄 베르디와의 원정경기였기 때문이다. 당시 그는 1-0으로 리드하던 후반 26분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아 시원한 오른발 슈팅으로 짜릿한 골맛을 느꼈다.

과연 기분좋은 추억이 서린 도쿄에서 마차도가 2일 오후 7시30분 벌어지는 제프 유나이티드 지바와의 경기에서 부활의 서막을 알릴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도쿄=김현승기자 skyh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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