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력 측면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던 것 같다."
움베르투 코엘류 전 한국대표팀 감독(56)이 한국 축구의 조직력이 많이 발전했다고 밝혔다.
7일 오후 울산 현대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샤밥을 이끌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코엘류 감독은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 인사로 입국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 있는 동안 많은 추억이 있었기에 이번 방문이 감동적이다"고 말했다.
코엘류의 입국은 태극호 감독에서 물러난 2004년 4월이후 2년5개월만이다. 코엘류는 히딩크 감독의 뒤를 이어 2003년 1월 태극호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채 1년2개월만에 중도 하차했다.
독일월드컵에서 포르투갈 해설가로 활약했던 그는 "스위스전은 아쉬움이 남는다. 내가 이끌었을 당시보다 한국팀은 조직력이 많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코엘류는 독일월드컵 이후 알 샤밥의 감독으로 취임했다.
하지만 그는 "김두현, 김동진, 조재진, 김상식 등 재임시절과 선수변화는 거의 없었다. 아마도 내가 있을 때보다 훈련 시간이 많아 조직력이 향상된 것 같다"고 덧붙이며 부임 시절 대표팀 훈련 시간이 부족했음을 살짝 내비쳤다.
또 그는 "조재진의 실력 향상이 눈에 띈다. 공격가담과 체력, 적극성에서 많이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천수, 최성국, 레안드롱의 이름을 정확히 발음한 코엘류 감독은 "울산은 좋은 팀이다. 아마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기러 왔고 준비를 많이 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천공항을 떠난 코엘류 감독과 알 샤밥 선수단은 경주에 훈련 캠프를 차린 후 오는 1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AFC 8강 1차전을 치른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김종력기자 raul7@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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