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갈라스 "세계 최고 될 기회를 첼시가 막았다"


 

"첼시에서 활약할 때 분명 나는 세계 최고 수비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첼시에서 아스날로 전격 유니폼을 갈아 입은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윌리엄 갈라스(29)가 첼시에서 느낀 '멀티 플레이어의 비애'를 드러냈다.

갈라스는 지난 9일(한국시간) 에미리트 스타디움서 벌어진 미들즈브러와의 홈경기에서 아스날 데뷔전을 치른 뒤 "첼시에서 뛸 때 세계 최고의 선수로 도약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며 그동안 쌓여있던 불만을 토로했다.

갈라스는 첼시에서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해 왔다. 왼쪽 측면, 오른쪽 측면, 중앙 가릴 것 없이 전 수비 지역에서 발군의 기량을 드러낸 그의 전천후 플레이 스타일 탓에 고정된 임무를 부여받지 못한 것이다.

"나는 단지 감독을 기쁘게 하기 위해 여러 포지션을 옮겨 다녀야 했다. 이런 기간이 계속된 탓에 수비수로 더 성장할 수 없었다. 선수에게는 안정감이 필요한데 그런 느낌을 한번도 가져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갈라스는 "특정 포지션이 나를 힘들게 하지는 않았다. 다만 매번 다른 위치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 힘들었다"며 "아마 왼쪽에서 계속 뛰었드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됐을 것이다. 오른쪽 또한 마찬가지다. 정상급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 포지션에서 시즌 전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아스날에서 마침내 중앙 수비수로 정착하게 된 갈라스. 그러나 그는 "나는 중앙 수비수로서의 내 능력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지금 기회가 왔지만 사실 더 빨리 이런 기회를 가졌어야 했다"며 속절없이 흘러간 시간을 탓했다.

조이뉴스24 /이지석기자 jslee@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갈라스 "세계 최고 될 기회를 첼시가 막았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