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개그프로 '웃찾사'의 박상혁 PD가 우리나라 코미디가 가지고 있는 특징에 대해 재미있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14일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가진 '웃찾사' 기자 간담회에서 박상혁 PD는 "한국 코미디의 특징은 '유행어'인 것 같다. 어느 순간 등장해 전국적으로 다 퍼져나간다. 프로그램을 본 사람이 생활 속에서 써먹고 그 말을 들은 사람은 또 다른 사람에게 그 말을 써먹는다"며 유행어가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한국적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박 PD는 "세계에 이런 나라가 없는 것 같다. 일본을 보더라도 이런 공개 코미디 형식의 프로가 없을 뿐더러 유행어를 생산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PD는 "한 코너의 유효기간이 점점 짧아지는 것 같다. 예전에는 1년 이상 가는 코너도 이제는 6개월을 넘기기가 힘들고 시청자들은 자꾸만 새로운 것을 원한다"며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면서 느낀 고충을 털어놓았다.
박 PD는 "아마 연말쯤 공개 코미디 형식이 아닌 새로운 형식의 코미디 프로가 신설될 것 같다"며 귀띔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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