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비' 가스, "음악과 한의사 두마리 토끼 잡을래요"

남성 듀오 사이드비의 가스(G.A.S.S, 배준)가 음악적 성공과 한의사 자격시험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버지가 한의사인 가스는 일본과 미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 2개국 언어에 능통하다. 지난 2000년 귀국해 현재는 상지대 한의대학교 본과 4학년에 재학중이다.

한의학을 전공하는 틈틈이 동료 테이크(T-ache, 임희택)와 함께 사이드비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힙합 음악을 섭렵했던 그가 내년 한의사 국시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한의사 국시는 이제까지 해왔던 전공공부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양의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일부에서는 가스가 이번 앨범을 끝으로 활동 잠정 중단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하지만 가스는 음악과 학업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생각을 다시 밝혔다. 가스의 이런 결심에는 같은 소속사 박정현의 영향이 컸다는 후문이다.

박정현은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도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 콜롬비아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재원이다.

가스는 "음악이나 공부 두가지 가운데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면서 "2집 녹음 당시부터 이같은 상황은 예견된 것이었다. 2집을 알리기 위해 활동에 전념할 것이고 활동이 끝난뒤에도 음악과 공부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집 '봄바예(Bom-Ba-Ye)'를 타이틀곡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이드비는 지난달 28일 홍대 롤링홀에서 쇼케이스 무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