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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푸른 소나무' 김용수 LG 복귀


 

'늘 푸른 소나무' 김용수(46) KBS 스카이 해설위원이 친정팀 LG로 복귀한다.

LG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김용수 위원이 최근 LG 구단 고위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재입단을 결정했다. 다른 진로를 모색할 수도 있었지만 팀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다시 LG 유니폼을 선택하게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LG 구단은 차기 감독이 발표된 뒤 김 코치 복귀를 포함한 코칭스태프 인선도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수 코치는 2000년 시즌이 끝난 뒤 현역에서 은퇴,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주니치 연수 후 팀에 합류한 김 코치는 정재복 우규민 등 유망주들을 수준급 투수로 키워내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 코치의 복귀는 그릇된 구단 역사를 조금이라도 바로잡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LG는 2002 시즌 후 김성근 감독 경질을 시작으로 유지현 은퇴,김재현 각서 파동,이상훈 트레이드 등 팀의 뿌리가 됐던 지도자, 선수들과의 갈등을 구단의 일방적인 방식으로 정리하며 큰 풍파를 겪은 바 있다.

김용수 코치는 유망주 투수들을 육성하는 임무를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LG 구단은 그동안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정작 1군 마운드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는 소수에 그치는 악순환을 계속해왔다. LG는 투수 조련에 능력을 보여준 바 있는 김 코치의 재영입으로 이런 분위기를 바꿀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동대문상고,중앙대를 거쳐 지난 85년 MBC 청룡(LG 전신)에 입단한 김용수코치는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통산 613경기에 출장,126승 227세이브 방어율 2.98의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다.

99년엔 국내 최초이자 메이저리그에서도 4명밖에 없는 100승-200세이브의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227세이브는 한국 프로야구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이다.

조이뉴스24 정철우기자 butyo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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