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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라이벌열전②] 심정수-김태균 '내가 진짜 4번 타자'


 

"진짜 4번 타자를 가려보자!"

큰 경기일수록 홈런 한방의 위력은 크다. 이미 치러진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가 그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21일 시작되는 삼성과 한화의 200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도 결국 홈런 하나에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이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양팀의 '한방'을 책임질 삼성 심정수(31)와 한화 김태균(24)이 4번 타자의 자존심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 심정수, '4번 타자' 자존심 회복한다

심정수는 부상과 수술 후유증으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정규시즌이 끝날 때 쯤에야 비로소 몸을 추스르게 된 심정수는 올 시즌 26경기에 나서 타율 1할4푼1리, 홈런 1개, 타점 7개를 기록했다.

프로 최고 연봉 7억5천만원을 받는 선수치고는 형편없는 성적표다. 그러나 심정수가 한국시리즈에서 제대로 된 한방을 날려준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전망은 밝다. 심정수는 최근 휴식 기간 중 치른 5차례의 자체 청백전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19타수 9안타 타율 4할7푼4리의 맹타를 휘둘렀다.

자체 청백전이라는 한계를 지닌 성적이지만 팀내 최다 안타, 타율 2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포스트시즌 52경기에 나서 홈런 9개를 터뜨린 경험 또한 결코 무시할 수 없다.

▲ 김태균, 큰 경기에도 강한 '4번 타자'

김태균은 이미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지난 포스트시즌의 부진(28타수 2안타)을 말끔히 털어냈다. 정규시즌에서 타율 2할9푼1리 홈런 13개 타점 73개를 기록한 김태균은 포스트시즌에서도 4번 타자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김태균은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9타수 4안타,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17타수 5안타 6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플레이오프 2차전과 4차전 승리는 모두 그의 홈런포에서 비롯됐다.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된 뒤 "처음으로 올라간 한국시리즈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김태균. 한국시리즈까지 그의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큰 경기에 약한 4번 타자 논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 것이다.

조이뉴스24 /최정희기자 smil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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